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넥센 "박병호, 옥타곤 계약 사실무근…시즌에 전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서프라이즈(애리조나), 이대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9)가 에이전트 계약설에 부인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후 구단 동의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하다.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구단에 밝혔고, 구단 역시 강정호때와 마찬가지로 전폭적인 지지를 해 준다고 약속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에이전트 선임이다. 강정호는 이장석 대표가 소개해 준 에이전트 회사인 '옥타곤 베이스볼'과 계약을 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했었다. '옥타곤 베이스볼'은 앨런 네로가 대표이사로 있는 거대 에이전트 회사다. 강정호는 "일찌감치 (에이전트를 정하고)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조언을 박병호에게 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의사를 밝힌 이상 여러 에이전트 회사가 계약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일단은 강정호때와 마찬가지로 '옥타곤 베이스볼'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연합뉴스'는 '옥타곤 베이스볼' 측에서 작성한 박병호 문건을 입수해 이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넥센 구단측은 "박병호 선수가 에이전트 회사와 아직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문건의 내용은 박병호의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한국 프로야구 수상실적 등이 포함되어 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굉장히 일반적인 내용의 문건이다. 에이전트 회사에서는 박병호 선수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의 파일을 그런 식으로 정리해서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타곤 측 관계자 역시 "박병호 선수와의 계약은 낭설이다.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병호 역시 지금은 시즌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진출 쪽에 초점이 맞춰진 것에 부담스러워 하고 있으며, 현재는 팀과 동료가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포스팅 자격도 올해 야구를 잘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병호의 의사와는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 30일 훈련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스카우트 등 3명이 현장을 찾아 박병호의 3루 수비연습 장면을 지켜봤다.

cleanupp@osen.co.kr

<사진> 서프라이즈(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ne.co.kr

[요지경세상 펀&펀][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