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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카라' 한승연 45억 청담동 건물 '신축'…임대수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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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8>2012년 구하라 이어 성공한 재테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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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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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는 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27)이 지난해 초 매입한 서울 청담동 소재 4층 건물이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신축 후엔 시세가 오를 뿐 아니라 임대소득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30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한승연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309㎡에 연면적 79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45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매입대금의 59%인 27억원을 대출받아 자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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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 소유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 바로 옆에 지난해 6월 준공된 강남세무서가 위치해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건물을 담보로 최대 한도까지 대출을 받아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했다"며 "월 임대료로 1600만원을 받아 대출을 받지 않더라도 연 수익률은 4.4%다. 땅값이 비싼 청담동에서 이만한 수익률을 보이는 건물을 흔치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 해당 빌딩을 찾아가보니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로 도로 2개를 접하는 코너 건물로 눈에 잘 띄었다. 그만큼 '목 좋은' 곳으로 지난해 6월 새로 준공된 강남세무서가 맞닿아 있고 주변에 상가와 주택가가 혼재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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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 소유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 1층 서점이 점포정리를 하고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빌딩 1층엔 약국·부동산·카페·식당 등이, 2층엔 태권도 학원이 입점해 영업 중이었다. 특히 1층 순대국밥집은 이 지역에서 유명 '맛집'으로 통한다. 하지만 지하 1층 한식당은 문을 닫았고 1층 서점은 '점포정리'가 진행 중이었다. 이는 올 3월부터 건물신축이 진행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새로 온 건물주가 다음달 말까지 점포 전부를 비우라고 했다"며 "지하도 더 파고 위로도 2~3개층 정도 높일 예정인 것으로 안다. 지하층엔 대형 스튜디오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구청에 확인해 보니 아직까지 신축공사 접수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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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 소유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 도로 모습. 주택가와 상가가 혼재돼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통상 임대차관계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으면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신축허가를 하기 전 명도를 끝낸다는 게 중개업계의 설명. 신축이나 리모델링 후에는 지금보다 우량임차인이 입주할 수 있어 임대소득이 늘어날 뿐 아니라 시세도 많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앞서 2012년 같은 그룹의 구하라(24)도 청담동에 단독주택을 매입한 후 신축, 카페·사무실·네일숍 등으로 임대해 가치상승을 보인 것에서 알 수 있다. 구하라가 소유한 빌딩의 시세는 현재 2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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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 소유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의 매입하기전 모습(2012년 7월 촬영). / 사진=네이버 로드뷰


1975년에 지어진 2층 단독주택(연면적 138㎡)을 2012년 6월 대출 없이 11억5600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후 신축비용 3억원을 들여 5층짜리 건물로 탈바꿈해 임대를 주고 있다.

실제 T회사가 1~5층 전체를 임대해 사용 중이다. 이후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 오태환 팀장은 "방법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론 오래된 건물을 시세보다 싸게 사서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거쳐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은 재테크의 귀재를 방불케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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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 소유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 옆으로 신축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송학주 기자 hakj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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