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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나로호 발사 2년...국산 발사체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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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가 2번의 실패 끝에 발사에 성공한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정부는 올해 나로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입니다.

양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엄청난 수증기와 초고온의 불꽃을 뿜어내며 나로호가 대지를 박차고 우주로 솟아오릅니다.

540초, 9분간의 비행 끝에 나로호는 나로과학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합니다.

[인터뷰:이주호,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각종 자료 분석결과 나로호가 나로과학위성을 목표궤도에 진입시켜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성공까지의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으며 절반의 성공에 그친 1차 발사.

성공을 자신했던 2차 발사는 137.19초 뒤 공중 폭발하며 실패에 그쳤습니다.

이어 러시아와의 협상 끝에 3차 발사에 나섰지만, 2차례의 발사 연기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인터뷰:조광래, 항공우주연구원장(당시 나로호 발사추진단장)]
"기술적 문제로 (3차 발사의) 첫 번째 중단되고, 두 번째도 중단되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많은 분이 기대를 하고 성원해주셨는데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하고 뒤로 연기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나로호를 바탕으로 정부는 순수 국산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엔진 점화 시험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엔진 조립에 착수하는 등 2단계 사업에 가속도를 냅니다.

[인터뷰:김경민, 한양대 교수]
"선진국의 예를 봐도 기술기반의 시험이 완료되고 나서 본격적인 발사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발사체 엔진개발의 기술 확립이 완전히 된 이후에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2차례에 걸친 나로호의 발사 실패는 한국 우주기술의 발전에 훌륭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발사체는 오는 2017년 우주로의 도전에 나섭니다.

YTN sience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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