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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V조선 단독] 박태환 국가대표 복귀 "징계 끝나고 3년 이후"…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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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파문을 일으킨 수영선수 박태환(26)이 국가대표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태환의 몸에서 검출된 테스토스테론 성분은 국제반도핑기구가 엄격히 복용을 금지하는 약물로, 적발 시 최대 4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대한체육회는 금지 약물 복용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경우, 징계가 끝난 후 3년이 지난 자에게만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4년이라는 징계를 받게 된다면, 다시 국가대표가 되는데 무려 7년이 걸려 사실상 복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도핑 파문의 박태환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국가대표가 돼 영웅으로 돌아오기를 모두들 바랄 텐데요, 그런데 국제수영연맹의 징계 외에도 또 다른 난관이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태환의 몸에서 검출된 약물 성분은, 국제반도핑기구가 가장 우선적으로 금지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입니다.

이 경우 최대 4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습니다. 당면과제는 다음 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징계기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겁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수영 영웅이 다시 국가대표로 서기 위해서는 또 다른 큰 난관이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5조 결격사유 조항,

대한체육회
"금지 약물 복용, 약물 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 이렇게 돼 있습니다."

징계가 끝나고도 3년이 더 지나야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것, 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4년 징계를 받게 되면 다시 국가대표가 되는데 무려 7년이 걸린다는 말입니다.

7년 후면 박태환은 우리 나이로 서른넷입니다. 폭발적인 근육의 힘이 필요한 남자 수영에서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 복귀는 사실상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노민상 / 박태환 스승
"누구보다도 도핑을 가장 많이 받아온 선수가 바로 박태환 선수거든요. 믿을 수가 없는 부분이고, 그런 부분은 상상조차도 해보지 않았어요."

희망을 끝까지 버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박태환에게 불리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김관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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