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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체온 이용한 전기생산’ 세계 10대 혁신기술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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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조병진 교수팀 개가

카이스트(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50) 연구팀이 개발한 ‘체온을 이용한 전기생산 기술’이 세계 10대 혁신기술로 선정됐다.

카이스트는 조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웨어러블(wearable) 발전 소자’가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넷엑스플로 어워드(Netexplo award)’의 세계 10대 디지털 혁신기술에 포함됐다고 29일 밝혔다.

넷엑스플로 어워드는 유네스코가 에너지와 환경·교육 등의 분야에서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유망 기술 10개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8회째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는 투표로 10대 혁신기술을 선정하고,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우수상(그랑프리) 수상자를 결정한다.

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발전 소자는 체온으로 전기를 생산해 전자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유리섬유 위에 열 발전 소자를 붙여 얇고 가벼운 형태로 착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이 기술을 국내외에 처음 소개한 연구팀은 현재 학내에서 기업을 창업해 상용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충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 교수는 “웨어러블 기기가 미래 전자기기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자주 충전해야 하는 배터리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웨어러블 발전 소자는 헬스케어나 의료용 패치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대전 |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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