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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홍준표, 녹취록 공개 “‘건방지다’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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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혜원 기자]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최근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건방지다”라는 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자 ‘음해’라며 즉각 반발했다.

정장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은 29일 “교육자들이 교육의 본질을 떠나 허언으로 340만 도민의 대표인 도지사를 음해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경남지역 18개 시·군 교육장은 창원교육지원청에서 교육장 협의회를 갖고 홍준표 지사의 발언과 관련 성명을 냈다.

이들은 “홍 지사가 지난 28일 김해시청에서 성기홍 교육장에게 행한 ‘지사가 말하는데 중간에서 건방지게 자르느냐’는 발언에 충격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경남도가 제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들이 문제 삼고 있는 ‘건방지다’는 발언은 실제 홍 지사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경남시청에서 홍 지사는 자신의 발언을 가로막고 말을 그만하라고 하는 성기홍 교육장에게 “남의 말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논쟁하러 여기 온 것이 아니다. 그럴 거면 회의장에 들어오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에 성 교육장이 “내가 지사의 부하냐”고 따졌던 것.

이와 관련 정장수 비서실장은 “환담장에 동석했던 기관장과 도의원들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왜곡하고 있다”라며 “정작 사과를 해야할 사람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은 성 교육장이다”라고 주장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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