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IS, 테러범 교환 시한 새로 통보…일본인 인질 운명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일본인 인질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젯(28일)밤 11시를 인질과 테러범을 교환할 최종 시한으로 통보했던 IS가 오늘밤 11시 30분을 새로운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도쿄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나와 있는데요. 오늘 IS가 새로운 메시지를 공개했다던데,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IS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쯤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로 추정되는 남성의 음성 메시지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고토 겐지/일본인 인질(로 추정) : (이라크) 모술 시간 29일 일몰까지 사지다 알 리샤위를 터키 국경으로 데려오지 않을 경우 나와 요르단 조종사는 즉각 살해될 것입니다.]

[앵커]

여성 테러범을 풀어주지 않으면 자신과 앞서 억류된 요르단 조종사를 모두 죽이겠다는 거군요. 그런데 그 시한이 오늘 밤 11시30분이란 얘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 일몰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라고 합니다.

이라크가 한국보다 6시간이 늦은 점을 계산하면 앞으로 3시간 뒤인 밤 11시 30분이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어젯밤엔 요르단 정부가 조종사를 석방하면 이 여성 테러범을 풀어주겠다고 밝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IS가 응하지 않고 또 다른 시한을 제시한 건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어젯밤 8시에 요르단의 미디어 담당 장관이 그런 입장을 밝힌 건 맞습니다.

하지만 IS는 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요르단 조종사가 아니라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여성 테러범을 1대 1로 맞바꾸자는 주장입니다.

[앵커]

IS와 요르단 정부의 입장이 다르게 나온 것 같은데요. 그런데 요르단 정부 입장에선 자국민을 포기하면서 일본인 인질과의 맞교환에 응하기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은 또 다른 입장일텐데 어떻게 예상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쥬데 요르단 외교장관은 어제 CNN과의 인터뷰에서, 요르단 조종사의 석방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일본 정부도 어제부터 거의 철야태세로 요르단 정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IS는 요르단 조종사가 아니라 일본인 인질하고만 맞교환하자고 주장하는 건가요?

[기자]

추정이긴 합니다만 요르단 조종사가 앞으로 효용가치가 더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요르단에는 IS 소속 사형수가 27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따라서 요르단 조종사를 미끼로 향후 협상을 통해 좀 더 많은 IS 소속 사형수를 석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김현기 기자

JTBC, DramaHouse & J Content Hub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DramaHouse & Jcontent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