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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이디어 쇼케이스] 살만 한 소식? 해외 아이디어 제품 7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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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쇼케이스’는 출시 준비 중 혹은 이미 시중에 선보인 국내외 제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코너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는 참신함, 기능, 디자인 등을 두루 살펴 사용자가 흥미로워 할 만한 아이디어 제품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황민교 이버즈 기자 min.h@ebuzz.co.kr

1. 내러티브 클립2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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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소중한 일상을 담아내기에 적절한 수단이다. 하지만 촬영에 연연하다 보면 정작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카메라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서 충실히 기록할 방법은 없는 걸까?

‘내러티브 클립2(Narrative Clip2)’는 몸에 부착해 사용하는 소형 카메라다. 30초마다 자동으로 사진 촬영을 해 일상을 묵묵히 기록해 나간다.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찍히기 때문에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이 담긴다. 그 중에는 초점이 맞지 않고 맥락 없는 이미지가 저장되기도 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향상됐다. 과거 500만 화소에 68도 화각이었다면 이제는 800만 화소, 86도 화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저장 역시 더욱 간편해졌다. 기기를 PC와 연결할 필요 없이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를 이용해 자동으로 올릴 수 있다.

GPS 기능을 내장, 공간 정보도 함께 기록한다. 어디서 찍힌 사진인지 아리송할 때 곧바로 확인 가능하다.

색상은 검정색, 흰색, 빨간색 세 가지로 한 번 충전하면 30시간 동안 구동된다. 가격은 199달러(약 21만5000원)로 올해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버즈 한줄평:날 쉬게 해주는 시간 기록자

2. 키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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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마우스(KeyMouse)’라는 이름에서 이미 눈치를 챘을 것이다. 이 제품은 키보드와 마우스 기능을 함께 수행한다. 키보드를 정확히 반으로 가른 뒤 손에 쥐기 쉬운 입체적인 모양으로 구성했다. 네 개의 손가락이 문자를 누를 동안 엄지손가락은 스페이스 바에 자연스럽게 놓이게 된다. 물론 숫자키와 기능키도 빠짐없이 넣었다.

키보드 아래쪽 곡면에는 마우스 스크롤 휠과 버튼이 있다. 왼쪽과 오른쪽 기기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돼 둘 중 편한 쪽에서 사용하면 된다. 왼손잡이가 쓰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제품 바닥에는 마우스 움직임을 읽는 레이저 센서를 갖췄다.

키마우스는 입력이 편안한 기계식 키보드며 무선 제품이다. 충전은 USB 단자를 사용하며 완충한 뒤 6개월가량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아 일반 마우스와 키보드보다 편리할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버튼 자리를 익히는 게 시급해 보인다.

이 제품은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2월 1일까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미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해 상용화가 확정됐다. 배송은 9월 시작될 전망이다.

이버즈 한줄평:키보드와 마우스가 손바닥 안에

3. 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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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Flic)’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스마트 버튼이다. 핵심은 직관성과 간결함이다. 버튼마다 기능을 할당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눌러주면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에게 네 개의 플릭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하얀색 버튼을 누르면 라디오가 켜지고 민트 색 버튼을 누르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검정색 버튼으로는 카메라 촬영을, 노란색 버튼은 TV 전원을 켜주는 식이다. 물론 어떤 설정을 해두는지에 따라 용도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멀리 있는 스마트폰을 집으러 가기 귀찮을 때 특히 유용해 보인다.

만약 집에 스마트홈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 온도, 조명, 음악 등 복합적인 기능 설정을 해두고 한 번에 해결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복잡한 기능을 물리적인 버튼에 나눠 좀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제품은 소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목표로 한 투자 금액을 모으는 데 성공해 상용화가 확정됐다. 단품 가격은 5달러(약 5000원)로 예상 배달 시기는 올해 4월이다.

이버즈 한줄평:“스마트폰아 너의 일을 나누어 주렴”

4. 슛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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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실력을 키우려면 연습만이 살길이다. 좀 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연습하길 원한다면 이 제품을 주목해보길 바란다. 이름은 ‘슛트래커(ShotTracker)’로 손의 움직임을 감지해 기록하고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제품은 크게 두 가지 센서로 이뤄져 있다. 먼저 팔에 착용하는 손목 센서는 슛을 던진 횟수와 자세, 전반적인 움직임을 인식한다. 무게는 10g에 불과해 운동하는 데 제약을 주지 않으며 충전한 뒤 최장 여덟 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농구대 네트에 설치하는 센서는 슛의 성패를 기록한다. 성공률을 알 수 있어 구체적인 연습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배터리 사용기간도 꽤 긴 편이다.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때는 ‘슬리핑 모드’로 전환돼 한 번 충전만으로 3개월가량 사용 가능하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앱으로 전달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개인별 농구 실력을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연습 모드도 제공한다. 여럿이서 손목 센서를 착용하면 팀 전략 분석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150달러(약 16만7000원)로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이버즈 한줄평:나만의 농구 감독 초빙

5. 비치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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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만 보고 청소기라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비치로봇’은 바닷가 백사장을 칠판 삼아 그림을 그려내는 기계다. 이 제품은 디즈니 연구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위스 공과 대학인 ETH 취리히와 공동 개발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기둥 네 개를 세워 그림을 그릴 범위를 지정한다. 스케치 방식은 수동, 자동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수동으로 설정하면 사용자가 원격조종하며 즉석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자동을 선택하면 미리 고른 그림을 알아서 백사장에 새긴다.

기기 뒤쪽에 위치한 갈고리가 모래를 파내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방식으로 선의 굵기 조절도 가능하다. 갈고리는 따로 움직일 수 있으며 바닥면에 닿는 수가 많을수록 선이 두껍게 나타난다. 특수 제작한 ‘풍선 바퀴’를 내장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바퀴 자국이 남지 않는다.

비치로봇은 향후 제품 광고나 비치 리조트 숙박객을 위한 이벤트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버즈 한줄평:뽀로로 한 번 그려주면 아이들은 축제

6. 하트 401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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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전화기가 등장했다. ‘하트(Heart) 401AB’는 일본 통신업체인 와이모바일이 기획한 제품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하트 모양 장식으로 이용하고, 전화 통화를 할 때는 반으로 나뉜 하트의 중앙을 돌려주면 된다.

장난감 같은 외관과 달리 실제로 통화가 가능한데 그게 기능 전부라는 점은 유념해야 겠다. 이 제품은 화려한 기능을 내세우기보다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무게는 54g이며 터치를 지원한다. 뒷면에는 스피커가 위치했고 왼쪽에는 조작 버튼, 오른쪽에는 충전에 필요한 마이크로 USB 포트가 있다.

하지만 구매 결정을 향한 길은 험난하다. 디자인에 혹해 어떻게든 사야 할 이유를 떠올려보지만 곧바로 단점에 가로막히게 된다. 일단 통화 기능 하나만 보고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1만2600엔(약 11만원)으로 다소 비싸다. 또 전화번호 100개를 앱으로 전송해야 하므로 스마트폰 없이 단독 사용이 어렵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PHS(Personal Handy-phone System)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디자인은 그대로 두고 단점만 고친 제품이 등장하길 내심 기대하게 된다. 하트 401AB는 오는 3월 말 일본 출시 예정이다.

이버즈 한줄평:예쁘다. 슬프게도 그게 전부다.

7.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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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광섬유로 이루어진 ‘글로(Glow)’ 이어폰을 착용하면 멋은 기본, 저녁 운동 시 안전을 책임질 듯하다. 이 제품은 심장 박동 센서를 내장해 사용자의 심박동이나 음악 소리를 감지하고 반응한다. 빛 밝기가 어두워지고 밝아지는 등의 변화를 이용한다.

이어폰 가운데 위치한 검정색 원형 버튼에서는 각종 조작이 가능하다. 먼저 스포티파이, 구글 뮤직, 판도라 등 스트리밍 서비스 앱과 호환돼 볼륨 조절 및 재생과 일시정지를 할 수 있다.

또 걸려온 전화를 받고 끊거나 스마트폰 음성 제어 기능을 활성화하는 기능도 갖추었다. 구글 나우와 애플 시리를 활용하면 메신저 내용을 듣고 신속하게 응답할 수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 카메라의 무선 촬영 리모컨을 겸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현재 킥스타터에서 큰 인기를 끌며 펀딩 시작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제품 구매를 위한 최소 금액은 149달러(약 16만원)며 정식 출시가 되면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다. 국내 배송은 30달러(약 3만원)가 추가되며 예상 배달 시기는 올해 7월이다.

이버즈 한줄평:살아 움직이는 이어폰 줄

황민교기자 min.h@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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