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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송영근 "하사 아가씨, 적절한 군사용어 사용하지 않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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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 열고 "국민과 장병여러분께 사과"

아시아투데이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여단장 부하여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여단장이 외박을 나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아시아투데이 손지은 기자 =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국회 군인권개선 및 병영혁신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여단장의 부하여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여단장이 외박을 나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하사 아가씨”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려깊지 못한 발언으로 국민들과 장병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사과의 말씀을드린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45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이는 일 잘한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 성과에만 매달리는 비효율적 조직 문화, 폐쇄적인 군사 문화를 고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사례를 들었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특히 문제가 된 “하사 아가씨”라는 발언에 대해선 “여성이나 여군을 비하할 의도를 가진 발언 아니다”며 “평생 군 생활을 한 본인이 적절한 군사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국가의 안보를 위해 열심히 매진하고 있는 모든 여군 부사관 분들의 마음을 불펴하게 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육군 기무사령관 출신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병영문화개선 특위 회의 질의 중 “(얼마 전 일어난 여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 가족도 거의 면회를 안 들어왔다”며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이 사람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측면을 우리가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군 옴부즈맨 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엊그제 성문제가 나왔을 때 ‘하사 아가씨’가 옆의 아가씨한테는 얘기했는데 제도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채널이 없었다”며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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