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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에어아시아 추락 당시 프랑스인 부기장이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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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해 12월28일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8501편의 잔해가 수색 선박 위로 올려진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지난해 말 에어아시아항공 여객기 8501편 추락 당시 프랑스인 부조종사가 조종간을 잡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2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C)의 마르조노 시스워수와르노 조사단장은 조사 결과 조종사가 3만8000피트로 고도 상승을 요청할 당시 8501편은 왼쪽으로 방향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로부터 4분 뒤 8501편에는 3만4000피트까지 고도를 올려도 좋다는 승인이 떨어졌다.

앞서 조사당국은 8501편의 레이더 기록을 토대로 여객기가 정상보다 높은 속도로 고도를 급상승한 후 정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8501편 추락 사고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27일 제출했지만 이를 일반에 공개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사고 당시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레미 이매뉴얼 플레젤(46) 부기장은 프랑스 출신으로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에서의 비행 시간은 기장 이리안토보다 짧은 2275시간으로 알려졌다.

이리안토 기장은 총 2만여 시간의 비행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이며 이 중 에어아시아에서 사고기 기종인 A320을 조종한 시간은 6100시간에 이른다.

이리안토 기장은 에어아시아에서 6년간 근무했으며 그에 앞서 다른 인도네시아 항공사에서 13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항공사 입사 전에는 인도네시아 공군에서 F-16을 조종했다.

162명의 탑승객을 태운 8501편은 지난해 12월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자바해로 추락했다.

현재까지 70구의 시신이 추락 해역에서 수습됐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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