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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동남아 여행 중 김치찌개·비빔밥이 먹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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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한식당 가이드북&앱

최근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배낭여행을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해외여행이 인기다. 그런데 해외여행지에서 기대와 달리 현지 음식이 입맛에 안 맞거나 한식이 간절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유용한 한식당 가이드북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소개한다.

태국·베트남 등 인기 한식당 120곳 소개
3개 국어 서비스… 현지인도 사용 가능


◇한식당 가이드북, 주소부터 1인당 예상 가격까지 상세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재단법인 한식재단이 동남아시아에서 가볼만한 우수 한식당 정보를 담은 한식당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동남아시아는 이국적이면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 중 하나다. 이번에 발간된 한식당 가이드북에는 동남아시아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4개국의 인기 한식당 120곳을 소개했다. 외국 가면 흔히 생각나는 김치찌개·된장찌개·비빔밥은 물론이고 닭볶음탕·쌈밥·돼지갈비구이 등 한식 메뉴가 다채롭다.

책은 '한식당 가이드-태국'편, '한식당 가이드-베트남'편, '한식당 가이드-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편 총 3권이다. 방콕·하노이·호치민·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등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별로 인기 있는 한식당을 선별해 지도와 함께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대표 메뉴, 1인당 예상 가격, 웹사이트 등 자세한 정보를 실어 보기에 편하다. 모든 정보는 한국어는 물론이고 현지 언어와 영어로 함께 표기돼 있다. 한식당 가이드북은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광화문·동대문·이태원·삼일교 관광안내소에서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책 내용은 한식세계화 공식 홈페이지(www.koreanfood.net 또는 www.hansik.org)에서 PDF로도 다운받을 수 있다.

조선일보

최근 한식재단에서 발행한 한식당 가이드북 동남아편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4개국에서 즐길 수 있는 우수 한식당 정보를 담았다. 사진은 한식당 가이드북 동남아편 책과 스마트폰 앱 아이콘.


◇현지 음식 전문가들이 선정해 한식 맛보고 싶은 외국인들에게도 유용

책에 수록된 한식당은 현지의 음식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직접 방문해 맛·서비스·위생·인테리어를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현지의 유명 요리연구가, 미식평론가, 여행작가 등이 필자로 참여했다. 한식재단 관계자는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자국에 돌아가서도 한식을 즐기려는 현지인이 늘고 있다"며 "이에 외국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에 현지 작가가 직접 취재해 작성한 한식당 소개 글과 현지 유명인들의 추천사 등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책 말미에는 각 지역 한식당에서 인기 있는 메뉴를 따로 모아 소개했다.

태국의 유명 MC로 최고의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리피판 르엉아람'씨는 추천사에서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이 태국에서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태국인들이 한국 음식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중견 요리연구가인 '응웬 조안 깜 반'씨는 "김치는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음식"이라며 "책을 통해 배추김치 외에도 다양한 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한식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무료로 다운 가능한 스마트폰 앱도 출시

한식재단은 한식당 가이드북 발행과 함께 모바일 앱도 선보인다. 스마트폰에 한식당 가이드 앱을 다운받은 후 각 국가의 지역별로 한식당을 선택하면 메뉴와 매장 사진, 주소, 영업시간, 테이크아웃 및 와이파이 여부 등 상세 정보가 확인 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한식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BBQ(고기구이 전문점)' '패밀리 스타일(가족형 식당)' '포멀 다이닝(고급 한정식집)' '대중 식당' 등의 검색 시스템을 갖췄다. 앱은 한 번 다운받으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도 한식당 검색이 가능하며 책과 마찬가지로 현지 언어·영어·한국어 총 3개 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글맵과 연동된 지도보기 서비스로 해당 지역의 모든 한식당을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한식당 가이드 앱 안드로이드 버전은 이달 말 출시되며, 아이폰(ios)버전은 2015년 1월 중 출시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kff' 또는 'korean restaurant guide'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사진=(재)한식재단 제공

[글=행복플러스 이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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