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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세계] 앉은 모습 그대로.. 몽골서 승려 미라 발견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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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근 몽골에서 특이한 모습을 한 미라가 발견돼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몽골 수도 울란바로트 인근 손기노 카이르칸에서 앉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독특한 외형의 미라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미라가 1800년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최소 200년 이상 보존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동물의 피부에 싸여 보존됐던 이 미라의 성별은 남성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미라는 가부좌 자세를 하고 팔 역시 앞으로 모은 채 기도를 할 때의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 미라가 수도승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가부좌 자세를 유지한 미라의 정체에 대해 아직 밝혀진 바는 없으나, 이를 최초로 검시한 한 전문가는 "러시아의 유명 승려인 함보 라마의 스승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함보 라마는 세상을 떠난지 75년이 지난 2002년, 관을 다시 열었을 때 가부좌 자세의 시신이 전혀 부패하지 않은 채로 발견돼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이 미라는 현재 울란바토르의 한 실험실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정밀조사를 통해 미라의 정체를 밝힐 예정이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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