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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류현진 "예전 같으면 이렇게 훈련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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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LG 스프링캠프에서 봉중근(왼쪽) 등 LG 선수들과 워밍업을 하고 있는 류현진. 이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예전 같으면 이렇게 훈련 안했죠.”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LG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작한 지도 벌써 열흘이 지났다. 합동훈련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LG 선수들과 똑같이 단거리 러닝훈련을 하는 것이 약간 버거워보이기도 했지만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LG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류현진은 한결 가벼운 몸으로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적당히 필드에서 러닝 등을 통해 몸을 푼 뒤에는 자신만의 스케줄에 따라 웨이트트레이닝룸에서 보강운동에 열중했다.

류현진의 훈련을 돕고 있는 LG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는 류현진에 대해 “참 좋은 몸을 지녔다. 저 어깨와 장딴지 좀 봐라. 메이저리거 선수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않은 몸을 지녔다”고 칭찬한뒤 “정말 훈련을 열심히 한다. 지난해 아파 봐서 그런지 정말 열심히 한다”고 껄껄 웃으며 말했다. 류현진도 “옛날 같으면 안했죠. 아파 봐야 알아요”라고 짧게 웃으며 김 트레이너의 말에 호응했다. 류현진은 국내에서 피로누적으로 등근육에 이상을 느껴 쉰 적은 있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해엔 발가락, 견갑골, 둔근, 어깨 부위에 돌아가며 부상을 당해 부상자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데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돼 LG에 누가 될까봐 공식인터뷰를 자제하며 긴 말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짧은 한마디 말 속에 지난해 부상의 아픔을 통해 보강운동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달았음을 암시했다.

류현진은 김 코치의 도움을 받아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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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오른쪽)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프링캠프에서 LG 김용일 트레이닝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어깨 보강운동을 하고 있다.


보강운동을 하는 한편, 소속팀에서 짜준 스케줄과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하고 있다. 28일에도 무게운동이 끝난 뒤에는 짐볼을 배위에 올려놓고 팔 다리 들기를 하며 복근과 하체 근육을 단련했다. 재미있는 점은 훈련 프로그램이 익숙치 않은 듯 동작들이 사진으로 표현된 설명서를 보며 열심히 따라하고 있었다.

아직 피칭은 시작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다음 다음 턴 쯤 피칭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하는데 약 일주일 후쯤이 된다.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시작이 2월 18일 경이어서 그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LG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하면서 김용일 트레이닝코치의 도움을 받아 몸을 만들다보니 예년보다 훨씬 페이스가 좋아 보인다. 전보다 더 단단해진 몸으로 빅리그 세번째 해를 평정할 류현진을 기대해본다.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이환범 선임기자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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