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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5G 시장을 선도하라"…국내 IT업계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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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TE보다 1000배 빠른 시대 열린다

메트로신문사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가운데)이 지난 22일 핀란드 노키아 에스푸 본사에서 호세인 모인 노키아 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 총괄(오른쪽), 유르겐 쉰들러 모바일 브로드밴드 5G 총괄(왼쪽)과 기가급 데이터 송수신 기술 및 5G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놓고 정부와 국내 IT업계가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이동통신은 기존 LTE보다 1000배 빠르게 사람·사물·정보를 초고속으로 연결시켜 실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보통신산업 및 타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창조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윤종록 차관 주재로 27일 '2015년 제1차 5G 전략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5G 전략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월 '미래 이동통신 산업발전전략'에 따라 국내 이통사, 제조사, 중소기업, 5G 포럼 대표 등 산·학·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그만큼 5G 이동통신 기술 선점에 대해 정부와 IT기업들 모두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래부는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5G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사업', '기가코리아사업'에 68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장비 및 서비스 부문에서 향후 7년간 국내에서만 552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 14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생기고 58만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통신업계도 5G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기업인 노키아와 함께 5G 기술 선행 개발·검증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

2018년 5G 기술 시연,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내세운 SK텔레콤은 노키아와 연내 경기 분당에 있는 SK텔레콤 종합기술원에 5G 네트워크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노키아와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eICIC)' 기술도 상용화할 방침이다. 'eICIC'는 안정적인 LTE-A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파수 간섭 현상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특히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대형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의 혼합 구축 환경(HetNet)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5G 시대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KT는 5G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자신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26일 광화문 신사옥 입주식에서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2020년 5G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먼저 시연할 것"이라며 "홀로그램이나 4D 기술 등 5G와 관련 있는 기술들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KT는 기가인터넷을 기반으로 기가 와이파이, 3밴드 LTE-A 등 네트워크 진화를 통해 5G 시대로의 발걸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에 이어 노키아와도 5G 네트워크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손잡으면서 국내 이통사와 해외 통신장비 업체간 행보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이동통신 시장이 미래 최대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정부와 IT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주목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최고의 네트워크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투자와 R&D를 통해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글로벌과의 5G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기자 ljy040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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