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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 ‘840 EVO’ 펌웨어 수정 3개월…성능 논란 재점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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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지난해 속도 저하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삼성전자의 '840 EVO' SSD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수정된 펌웨어와 성능 복구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일한 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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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C 하드웨어 커뮤니티 테크리포트는 840 EVO에 수정된 펌웨어 버전 'EXT0CB6Q'를 적용하고, 약 3개월 사용 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게재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840 EVO 250GB 모델로 영화, MP3, 사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담고 있었고, 벤치마크 툴은 'HD Tach'와 'SSD Read Speed Tester' 2종을 이용했다.

그 결과 HD Tach에서는 840 EVO의 순차 읽기 속도가 최대 35MB/s까지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SSD Read Speed Tester에서는 일시적으로 100MB/s으로 속도가 올라가기도 했으나, 평균적으로는 54MB/s를 기록했다. 840 EVO 250GB의 공식 스펙상 읽기 속도는 540MB/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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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SD를 포맷하고 새로 데이터를 채운 후 테스트한 결과 HD Tach에서는 430MB/s를, SSD Read Speed Tester에서는 평균 529MB/s의 읽기 속도를 보였다. 결국 최신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정상에 가까운 속도를 보이지만, 오래된 데이터에 대한 속도 저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리포트는 지적했다.

한편, 테크리포트는 이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에 고지하고,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840 EVO는 지난 2013년 출시된 제품이지만, 3년의 보증기간을 갖고 최근까지도 활발히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재점화되면 적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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