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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정주, 3월 엔씨 주총에서 김택진 대표 교체시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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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김택진 vs 김정주 넥슨이 지난 27일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공시하자 엔씨소프트는 “신뢰 훼손”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사진은 김택진(왼쪽)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더팩트DB


김정주, 3월 주총에서 김택진 거취에 대해 어떤 입장 취할지 '주목'

게임산업계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곧두 세우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경영권 참여를 공식화한 김정주 엔액스씨(NXC·넥슨지주사) 대표가 3월께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택진 대표등 이사진 교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등기임원중 유일하게 김 대표만 오는 3월28일자로 공식임기가 만료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엔씨소프트 주총에서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간 경영권 다툼이 본격 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넥슨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만큼 주주총회 시즌에 맞춰 일종의 ‘액션’을 취할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넥슨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신규 이사 선임 등을 요구할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넥슨이 엔씨소프트 경영참여를 공식화하기 전 사내이사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에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대표의 인연이 ‘악연’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지만 큰 분쟁 없이 ‘뜻밖의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사 경영진은 소통 단절이라는 주변의 분석과 달리 넥슨의 첫 번째 지분 인수 시점부터 지금까지 대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넥슨도 지난 27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엔씨소프트와 계속해서 대화해 나갈 것임을 밝혀 예상과 달리 새로운 국면을 맞을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양 대표의 경영권 분쟁으로 업계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기업들 주가가 강세를 연출중이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0.26% 하락했던 전일과 달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슨 자회사 넥슨지티(옛 게임하이)도 전일대비 14.69% 오른 1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넥슨의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영권 다툼이 주가에 불을 지르는 소재인데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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