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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찰, 청와대 폭파협박범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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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오후 5시30분께 청와대 폭파협박 피의자 강모(22)씨를 경기청 별관 1층 사이버수사대 사무실로 호송했다.

경찰은 강씨의 범행동기, 프랑스에서의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기청 수사관들은 별관 앞에 정차된 카니발 승합차에서 강씨와 내려 강씨의 양팔을 붙잡고 별관 로비로 들어와 왼쪽 복도에 있는 사이버수사대 사무실로 들어갔다.

야구모자를 쓴 채 검정색 점퍼에 달린 후드로 머리를 덮고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강씨는 "청와대 민원실에 협박전화를 한 것이냐"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협박글을 올린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로비를 지나갔다.

강씨가 들어가고 10분 뒤 도착한 카니발 승합차에서는 강씨의 아버지가 내려 사이버수사대 사무실로 이동했다.

강씨의 아버지는 "아들과 비행기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강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 25일 청와대 민원실 ARS에 다섯 차례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 혐의(협박 등)를 받고 있다.

강씨는 27일 오후 3시50분께 아버지와 함께 프랑스 파리발 인천행 항공기 KE902편을 타고 귀국했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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