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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은 “세뱃돈 신권 대신 깨끗한 돈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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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깨끗한 돈이면 충분합니다’ 포스터 사상 첫 제작 배포

매년 설자금 5조원 방출..1만원권 매년 1조1000억원 새로 찍어..자원 및 발권비용 절약도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27일 사상 처음으로 ‘세뱃돈, 깨끗한 돈이면 충분합니다’라는 포스터를 제작, 배포하면서 세뱃돈으로 신권사용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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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과 추석으로 대표되는 명절에 신권 수요를 감당키 어려운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내심 자원 및 발권비용 절약도 고려한 분위기다.

한은이 설 명절시 매년 자금방출로 나가는 금액은 대략 5조원 정도. 세뱃돈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1만원권도 매년 1조1000억원씩 새로 찍어내고 있다. 이중 상반기 6대 하반기 4 비율로 금융기관에 배포하고 있는 중이다.

한은은 이 포스터와 파일을 금융기관과 시도 및 시군구청 공공기관까지 배포하고 게시판과 전광판 등에 게시, 홍보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홍보는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설 전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우리를 비롯해 중국 문화권에서 설이 되면 신권 수요가 많다. 그러다보니 화폐제조비용도 많이 든다”며 “과거 봉투에 돈을 깨끗이 사용합시다는 문구를 넣은 적이 있지만 포스터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나상욱 한은 발권국장도 “신권만 선호하다보면 수요를 맞춰 (돈을) 찍어내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자원과 발권비용도 절약할 겸 해서 신권선호 현상을 완화하면 어떨까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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