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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LTE시장 '5:3:2' 구도 깨져.. 이통시장 새판 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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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30:23.4% 차지

전체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3:2'지만 LTE 시장 비중 높아 경쟁 판세 변화 전망

파이낸셜뉴스

최근 가입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이동통신 3사의 '5:3:2' 구도가 깨졌다. 이동통신 시장의 3위 사업자인 LG U+가 LTE 시장에서는 2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주력 서비스가 될 LTE를 중심으로 이통 3사간 경쟁 고착 현상이 해소되면서,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경쟁의 판세가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LTE, 이통시장 새판 짠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년 1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LTE 가입자수는 1673만7425명, KT는 1080만 7809명, LG U+는 845만 6590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LTE 시장의 이동통신 3사별 점유율로 계산하면 SK텔레콤은 46.4%, KT는 30%, LG U+는 23.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지난 20년 이상 가입자 시장 점유율이 SK텔레콤 50%, KT 30%, LG U+ 20%로 굳어져 있었다.

그러나 LTE 시장에서 이같은 구도가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현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63%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서비스다. 올 연말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0%가 LTE 가입자로 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LTE 시장의 경쟁상황 변화는 국내 이동통신 전체의 5대3대2 고착 구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서비스·요금제 LTE 경쟁 핵심 포인트

LTE 시장의 경쟁구도가 변하는데는 서비스와 요금제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KT는 지난해 11월까지 LTE 시장에서 가입자 점유율이 28%까지 하락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위약금을 없앤 순액요금제를 출시하면서 LTE 시장 점유율을 한 달사이 30%로 끌어올렸다.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여전히 20%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LG U+가 LTE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LTE 서비스의 품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 U+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LTE 전국망 구축을 마치고, 빠른 무선인터넷 속도를 무기로 내세웠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LTE에서는 LG U+가 가장 낫다"입소문이 퍼지면서 LTE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TE 중심으로 국내 통신시장의 고착화된 5대3대2 경쟁구도가 깨지기 시작한 것은 앞으로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상황이 과거와는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단통법) 시행 이후 불법 보조금 경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동통신 3사가 신규 요금제와 서비스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경쟁에 나서면 경쟁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점유율은 여전히 50:30:20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SK텔레콤 가입자는 2861만3341명(50.02%), KT는1732만7588명(30.29%), LG U+는 1126만7028명(19.69%)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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