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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아이디어오디션] 칼질할 때 밑 부분 손상될까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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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아이디어오디션 Best 30] 블랙노트, 북극의 눈물, 세우기 쉬운 도마, 칫솔컵걸이, 이중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의 온 국민 창업 프로젝트 ‘무한상상 국민 창업 아이디어 오디션’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 지 1년 6개월째를 맞았다. 지난해 11월 28일 기준 국민 참여건수 9만5380건, 아이디어 수 1만7178건 가운데 완제품 출시 22건, 마케팅 34건, 지식재산권 119건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사업화 채택 아이디어 수 가운데 3D설계 71건, 3D시제품 61건이 마케팅 및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아이디어 오디션 실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민관 운영기관인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과 ㈜아이디어오디션(대표 김광호)을 창업 플랫폼으로 삼아 제조업체 61곳, 디자인회사 41곳, 대학교수ㆍ엔지니어 등 전문가 179명, 발명가 2만2000명가량이 참가한 집단지성 커뮤니티는 ‘아이디어 오디션’ 제품 탄생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디어 하나로 국민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아이디어 오디션 베스트 30>을 소개한다.

다만, 이번 호에 소개하는 아이디어 오디션 제품은 모두 상용화를 기다리고 있는 제품들이다. 아이디어오디션을 거쳐 아이디어 제품으로 선정되면 해당 상품을 상용화할 투자처를 찾아야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

⑳ Black Note | 하얀 종이는 이제 그만Black Note | 하얀 종이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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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노트. 출처=창업진흥원


▶제안자는 누구?

ID:X맨

▶아이디어는 어떻게?

매번 쓰던 하얀색 종이는 질린다. 흰 종이가 너무 보편화되다보니 검은색 종이나 검은색 배경에 스케치했을 때 색다른 분위기가 났다. 기존의 흰 종이가 아닌 검은색 스케치용 노트가 따로 있으면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할 때 새로운 재미가 생길 것 같았다.

물론, 검은색 종이에 쓸 만한 펜을 구하는 일이 조금 번거롭다. 화이트 젤리 펜과 화이트 마카 등을 시중에서 팔고 있지만 따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검은색 노트에 흰색 펜까지 세트로 만들었다. 제품 자체가 세상에 없는 것은 아니므로 스케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이즈와 표지 디자인에 차별화를 뒀다.

▶네티즌의 의견은?

- 펜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네요. (ID: 환)

- 검은색 노트에 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색달라요. (ID: 오반짝)

▶제품의 개발과정은?

기존 노트와 디자인에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사이즈는 180x165mm로, 두께는 17mm로 제작했다. ㅊ음에는 노트만 생각했지만 시중에서 하얀색 펜을 구해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스케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펜과 노트를 세트로 묶었다.

㉑북극의 눈물 | 지구를 생각하는 방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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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눈물. 출처=창업진흥원


▶제안자는 누구?

익명

▶아이디어는 어떻게?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며 북극곰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지구 온난화를 계속 기억하고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터라 계속 보고 기억할 수 있는 친환경, 실용적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방향제 위에 곰 조각을 올렸다. 방향제가 줄어들면 위쪽의 곰 조각도 서서히 내려앉게 된다.

▶네티즌의 의견은?

- 아예 휴지나 샴푸같이 환경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들로 만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북극곰 외에 다른 멸종위기 동물을 적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ID: Lyn)

▶제품의 개발과정은?

방향제 밑 부분에 실제 물을 넣을까 했지만 오로마겔이라는 방향 물질로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

㉒세우기 쉬운 도마 | 세우는 것도, 건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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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기 쉬운 도마. 출처=창업진흥원


▶제안자는 누구?

ID: 영준

▶아이디어는 어떻게?

매번 도마를거치대에 세우다가 문득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마가 스스로 설 수 있으면 조금 더 편리하지 않을까? 그래서 피겨 스케이팅의 ‘스파이럴’ 기술을 본 따 도마에 적용했다. 다리를 높이 드는 기술을 형상화해 모서리 일부를 접어놓은 것이다.

이 모서리 덕분에 세척 후에도 제품을 세워두면 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건조가 쉽고 별도의 도마 거치대도 필요 없어 편리했다. 특히, 심심할 수 있는 도마 디자인에 패턴을 넣어 주방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외관도 신경 썼다.

▶네티즌의 의견은?

- 단순한 L자형은 걸어두었을 때 흔들리거나 떨어질 위험이 있지 않을까요? 세웠을 때 표면적이 넓어 물때가 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끝 부분을 V자형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ID: David_Lee)

- 세우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굳이 한 쪽만 기울일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양쪽 면을 모두 구부릴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ID: 이상)

- 차라리 세워두는 것이 아니라 고리를 만들어 걸어두게 하면 공간 효율성이 더 좋지 않을까요? (ID: 회생의삶)

㉓칫솔컵걸이 | 이제 칫솔과 컵도 위생적으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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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컵걸이. 출처=창업진흥원


▶제안자는 누구?

ID:위시아스

▶아이디어는 어떻게?

길을 가다 우연히 느티나무를 보았는데, 늘어져 있는 형태를 보며 이런 형태로 칫솔이나 컵을 같이 보관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

보통은 컵 속에 칫솔을 넣어서 보관하는데 그 안에 물이 제거되지 않아 위생적으로 좋지 못하고, 다시 쓸 때는 분리해서 써야 하니 행동이 거추장스럽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칫솔 걸이 위에 컵을 걸 수 있는 역발상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네티즌의 의견은?

- 제품이 잘 넘어질 것 같은데 고정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바닥에 두어 물때가 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벽이나 유리에 고정하는 형태로 만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ID: Harry)

-그리고 컵이 위를 막고 있어서 수증기가 잘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밑 부분에 바람을 나오게 하면 어떨까요. (ID: 풀내음)

- 전기와 물은 상극인데, 전구는 별도 커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ID: 아침꽃)

㉔이중자 | 칼질을 걱정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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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자. 출처=창업진흥원


▶제안자는 누구?

ID:앙팡

▶아이디어는 어떻게?

일반적으로 종이를 칼로 자를 때 자를 이용한다. 그런데 여러 겹의 종이 위에 자를 대고 칼로 그으면 다른 종이들까지 한꺼번에 잘리지는 않을지 신경 쓰였다. 그래서 ‘자르는 종이 밑에 하나 덧대는 부분이 있으면 편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자에 조금 더 넓은 부분을 덧대 그 사이에 종이를 두고 칼질을 하면 밑의 종이가 잘릴 염려가 없다.

▶네티즌의 의견은?

- 자의 길이를 재는 용도보다 정확히 자르는 용도에 초점을 맞추셨네요. 칼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 홈이 있으면 더 편리할 것 같아요. (ID: 디자이너리)

- 두께를 조절하는 부분에 나사를 넣어 두께 조절을 자유자재로 하게 만들면 어떨까요. 종이 양에 따라 밀착도 해주고요. (ID: 발명신동)

- 받침이 스테인리스 재질이면 칼날과 접촉 시 잘 미끄러질 것 같아요. 밑의 부분을 PVC나 커팅 매트 재질을 이용하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ID: 언제나마음은태양)

허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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