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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50만원대 4세대 코어 노트북,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10 594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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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분야를 불문하고 IT 제품은 저가격과 고사양이라는 극과 극으로 양분되어 왔다.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넷북만 해도 그렇다. 아톰을 기반으로 문서 작업과 인터넷 서핑 등을 위해 선보였던 넷북은 초기에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가격 덕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생명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그렇다고 해서 노트북 시장에서 저가격이라는 무기가 안 먹힌다는 얘긴 아니다. 요즘에도 아톰 베이트레일 CPU를 사용한 20만원대 노트북은 있지만 이보다 저렴한 노트북은 크롬북이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크롬북은 미국 교육 시장에서 아이패드를 눌렀다. 대당 가격이 379달러인 아이패드에어와 달리 크롬북은 199달러면 충분하다.그렇다면 넷북과 크롬북의 성과를 엇갈리게 만든 이유는 뭘까? 그것은 바로성능이다. 크롬북은 구글답게 클라우드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컴퓨터(NC)와 비슷하다. 기본 사양이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저가격을 유지한 게 차별화는 물론 크롬북을 강하게 만든 것이다.이전에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잡스가 넷북을 두고 '장난감 수준인 500달러짜리 컴퓨터를 만들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한 것도 예로 들 수 있다. 소비자가 노트북에 요구하는 건 단순하게 가격만 싼 건 아니라는 얘기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중저가의 트렌드는 '저가격,고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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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코어 13.3인치 노트북이 50만원대
레노버가 선보인 아이디어패드 S310(모델명 59423200)의 가격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50만원대다. 33.78cm(13.3인치), 그러니까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이 노트북은 가격만 저렴한 건 아니다. 인텔 4세대 코어i5-4210U 1.7GHz를 얹었고 램은 4GB다. 해상도는 풀HD는 아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쓰는 1366×768이다.물론 내부에 들어간 저장공간은 SSD는 아니지만 하드디스크 500GB로 나쁘지 않다. 그래픽은 당연히 인텔 HD그래픽스4400을 쓴다. 이렇게 놓고 보면 가격과 성능이라는 2가지 사이에서 제법 밸런스를 맞춘 구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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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게가 가볍다거나 베젤이 얇거나 그렇지는 않다. 이 제품의 무게는 1.48kg으로 실제로 들어보면 13.3인치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제법 묵직하다. 화면 옆 베젤도 얇다고 하긴 어렵다. 운영체제 역시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제품을 구입하고 나면 예전 도스 화면 같은 프리도스만 나온다. 물론 따로 윈도를 설치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점은 앞서 설명했듯 기본기에 해당하는 CPU를 비롯한 성능과 멋진 가격표를 함께 준다는 점에서 '가격이 용서할 수 있는 수준'인 건 확실하다. 다소 무겁다고 했지만 본체 자체는 모양은 갖췄다. 이 제품의 크기는 330.8×230.2×9mm(최대 두께는 22mm)다. 본체 상하판 색상은 핑크, 다른 부분은 은회색을 택해 제법 산뜻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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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구성은 맥북에어와 비슷하게 화살표 크기를 줄인 요즘 형태보다는 예전 기판 구성에 가깝다. 전원 버튼은 왼쪽 상단에 따로 배치했다. 있을 건 다 있다. 10/100BASE-T 유선랜 외에 IEEE802.11n 무선랜과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며 본체에는 HDMI 단자와 USB 3.0 1개를 포함해 USB 3개를 달았다. HDMI의 경우 미니가 아닌 표준형. 또 2in1 메모리 리더 외에 본체 앞면에는 720p 웹캠도 곁들였다. 웹캠 양쪽에는 무선 모듈 안테나가 자리 잡고 있다. 유선랜 커넥터 앞에는 커버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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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 오른쪽에는 내장형 마이크가 위치하고 있다. 배터리의 경우 4셀이며 착탈식이다. 배터리 착탈식인 만큼 본체 아래쪽에 배터리를 장착한 다음 고정시켜주는 스위치 2개가 있다. 레노버 측에 따르면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은 5시간이다. 스피커는 본체 바닥면 양쪽에 스테레오로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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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왼쪽 측면을 보면 뭔가 싶은 버튼도 하나 보인다. 'Novo' 버튼이다. 이 버튼은 레노버 원키 리커버리(Lenovo OneKey Recovery) 기능이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누르면 바이오스 설정 유틸리티로 들어가거나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 운영체제 미포함 버전이니 참고로 리눅스 계열을 사전 설치하면 리커버리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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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패드 S310의 키워드는 한마디로 꼽자면 '합리적'이 아닐까 싶다. 아톰도 아니고 4세대 코어 그것도 i5 등 기능적 구색을 모두 갖췄지만 가격은 50만원대다. 합리적이지 않은가.
테크니컬라이터 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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