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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참수 日인질, 일본계한국인 시리아 온건반군과 친분"< I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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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씨의 납치 전 모습. (유튜브 동영상 캡처)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됐다 참수된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가 시리아 온건반군의 일본계 한국인 대원과 친분이 있었다고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스(INYT)가 27일 보도했다.

INYT에 따르면 유카와 씨는 지난해 8월 IS에 억류되기 전 시리아에서 온건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의 일본계 한국인(Japanese-Korean) 대원과 친분을 맺었으며 AK-47 소총을 쏘는 자신의 영상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유카와 씨가 피랍된 지난해 8월 기사에서 유카와씨가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난 일본계 한국인 대원과 친하게 지냈으며, FSA 대원들이 유카와 씨와 식사도 같이하고 가족도 소개해주며 호감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카와 씨는 지난해 4월 시리아에서 FSA에 잠시 억류돼 심문을 당한 적이 있으며 당시 현지 사정에 밝았던 언론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의 도움으로 풀려나면서 고토 씨와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FSA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축출을 도모하는 서방의 지원을 받는 온건 반군으로 서방과 대립하는 IS가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수세에 몰려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지난 23일 보도에서 유카와 씨를 구하러 시리아로 간 고토 씨가 지난해 10월 24일 터키 남부에서 시리아령으로 들어간 지점에 있는 FSA 사무소에서 통행증을 받아갔다고 FSA 홍보책임자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홍보책임자는 당시 고토 씨가 IS 점령지역에 간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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