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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로드먼 "영화 인터뷰 제작진 동반방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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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해킹 북한소행이라 생각 않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네 번 북한을 방문했던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영화 '인터뷰' 제작진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로드먼은 지난 24일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스 (로건) 뿐 아니라 다른 영화 관계자들에게 함께 북한에 가보자고 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명 희극배우인 세스 로건은 영화 '인터뷰'의 공동 주연과 공동 감독을 맡았다.

로드먼은 또 로건이 '인터뷰' 제작을 위해 자신에게 자문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해킹 공격을 받아 기밀문서가 노출되는 피해를 본 것은 물론, 영화 개봉을 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미국 정부기관들은 이 사건이 "북한의 책임"이라고 공식 발표하고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했다.

로드먼은 그러나 소니 해킹 사건에 대해서도 "그동안 북한을 공격하는 내용의 영화가 많이 있었지만, 북한은 그 영화들에 해킹 공격을 가하지 않았다"며 '북한 책임'이라는 미국 정부 발표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로드먼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왜 그런 악당과 같은 자리에 있으려 하냐고 묻지만, 그(김 제1위원장)는 나에게 매우 잘 대했다"며 김 제1위원장을 옹호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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