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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슈틸리케 "결승전 '다른' 호주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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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26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에 앞서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결승전은 호주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1일 호주-아랍에미리트(UAE) 4강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결승전 상대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는 토너먼트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라며 "효율적이고 깔끔한 플레이가 특징"이라고 평해 호주의 결승 진출을 점쳤다. 이어 "호주 선수들은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다"며 "전술도 치밀하기 때문에 호주가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호주를 1대 0으로 제압한 바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리그와 달리 결승전에서 호주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마일 제디낙은 부상으로 결장했고 팀 케이힐, 로비 크루세, 매튜 렉키 등 주력 선수들도 선발에 빠져 있었다"며 "결승전에서 만날 호주가 그때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간에 한결같은 기량을 유지하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대회 전만 해도 한국은 AFC 랭킹 3위였다"며 "한국은 대회 전보다 훨씬 발전했고 이는 결승 진출로 입증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며 "이미 선수들은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금상첨화다"라고 덧붙였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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