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카드결제, 주요국 ‘최고’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신용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1.9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6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직불카드는 평균 1.7장을 갖고 있지만 집중적으로 1장만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10명 중 7명, 네덜란드는 10명 중 6명, 독일에선 3명 중 1명 정도만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
한국인들은 물건이나 서비스 구매 금액의 절반 이상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금액을 기준으로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50.6%에 달했다. 비교 대상 7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교 대상국 중 한국 다음으로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높은 곳은 캐나다(41%)였고 미국과 호주가 각각 28%, 18%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독일의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3~7% 수준이었다.
한국인의 현금 결제 비중은 17%로 프랑스(15%) 다음으로 낮았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소비자들이 구매 금액의 절반 이상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에 비하면 천양지차다. 체크·직불카드 결제 비중은 19.6%로, 네덜란드(60%), 프랑스(43%), 캐나다(30%), 독일(28%) 등에 비해 낮았다. 미국은 현금·직불카드·신용카드의 결제 비중이 23~28%로 고르게 분포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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