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종합]'크림빵 아빠' 뺑소니 제보, 수사 급물살 타나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주=뉴시스】박재원 천영준 기자 = 답보상태에 빠진 충북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가 유족의 결정적 제보로 새국면을 맞았다.

지난 10일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29)씨의 유족은 27일 청주 흥덕경찰서를 찾아 수사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들어온 제보 내용도 경찰에 전달했다.

유족은 뺑소니 사고 후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어 그동안 각종 제보를 받았지만, 이날 들어온 제보는 신빙성이 높아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사 진행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지만, 사고와 관련성이 높은 내용으로 알려졌다.

숨진 강씨의 동생(27)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들어온 제보와 달리 이번 건은 결정적인 제보라는 생각이 든다"며 "경찰에서는 중요사건으로 다루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족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도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지만, 별다른 수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제보를 기다린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현재까지 15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조사 결과 이번 사건과는 관련성이 없는 내용이어서 사건 해결에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50여개도 분석해 차종이 BMW에 흰색인 것은 확인했지만,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 번호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뺑소니 전담반을 풀가동하는 등 사건 해결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그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pjw@newsis.com
yjc@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