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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대통령 지지율 잇따라 30%대…"연말정산 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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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리얼미터 1월 3주차 여론조사(위), 한국갤럽 1월 2주차 여론조사/사진=리얼미터 제공(위), 한국갤럽 제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 잇따라 30%대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5.3%포인트 하락한 34.1%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갤럽(갤럽)의 국정수행 평가(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35%에서 5%포인트 떨어진 30%로 집계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1월 첫째주 40%, 둘째주 35%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은 이른바 '연말정산 세금폭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리얼미터는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48%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등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이른바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등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1월 첫째주 43.2%, 둘째 주 39.4%로 연쇄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갤럽도 지난주 지지도 하락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국민 여론의 거리감 때문이라면 이번 주 하락의 주요 원인은 연말정산 논란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율은 인적 쇄신 요구에 따른 청와대의 신임총리 후보자 내정, 인사 개편 발표 등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리얼미터 일간 집계상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9일 36.6로 시작해 21일 33.2%까지 떨어졌으며 21일 연말정산 결과에 대한 정부의 '5월 소급적용안' 발표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유죄 확정 소식이 전해지며 34.3%로 반등했다.

하지만 23일 청와대 이완구 전 원내대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등 인사 개편 발표에도 불구하고 34.2%로 다시 소폭 하락했다.

소통의 부재, 복지 문제 등도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응답자들은 박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미흡·불투명·비공개(17%) △세제개편안·증세(15%) △경제정책(13%) △복지·서민정책 미흡(9%) △공약실천 미흡·입장 변경(8%) △인사문제(8%)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에 대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20.3%, ARS 5.6%다.

갤럽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된 결과다.

이해진 기자 hjl12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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