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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북한 인터넷 다운, “완전히 불통 상태”…소니 해킹에 대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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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북한 인터넷 사이트들이 일제히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북한 인터넷이 지난 주말부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상황이 악화돼 이날 새벽부터 완전히 불통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아예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대남선전용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접속 불능 상태가 반복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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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이버 안보 업체인 딘 리서치는 “그동안 북한 인터넷 망에서 이와 같은 인터넷 불안정 상태를 본 적이 없다”며 “‘라우터(인터넷 네트워크에서 데이터의 전달을 촉진하는 중계 장치)’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을 때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소니 해킹의 주체로 지목한 뒤 나온 터라, 외신들은 보복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대응 조치 일부는 가시적일 것이고 일부는 눈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인터넷 다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북한 인터넷 다운, 소니픽처스 해킹한 보복인가”, “북한 인터넷 다운, 이러다 북한이 또 어떻게 나올지…”, “북한 인터넷 다운, 해킹엔 해킹으로 대응? 화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 인터넷 다운과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이 안되는 건 사실이지만 해킹에 의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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