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진중권, 조현아 이어 조현민 비판 "직원을 머슴으로 봐"…"가족력이네요"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조현민 반성문에 대한 진중권의 의견. 출처 | MBN 방송, 진중권 트위터 캡처

진중권 조현아 조현민

[스포츠서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리턴' 논란에 진중권 교수가 일침을 가한 가운데 그 뒤를 잇는 조현민 진에어 광고마케팅 전무의 반성문에 대한 그의 의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땅콩이 봉지 안에 들어있든 접시 위에 담겨 있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항공사의 부사장이라는 이가 규정을 무시하고, 승객들 전체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한 것"이라며 "도대체 그 행위는 무슨 매뉴얼에 따른 행위냐"고 이번 '땅콩 리턴' 논란을 꼬집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외국에서는 땅콩 같은 알레르기 식품은 달라고 하기 전에는 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줄 때에도 포장을 벗기지 않고 준다든지, 여러 가지 사례가 있다.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그 어떤 인사상의 불이익도 가지 않도록 사회가 감시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는 직원을 자유로운 계약에 따라 일하는 자본주의적 기업의 노동자가 아니라, 신분적으로 예속된 봉건주의적 머슴으로 바라본다는 데에 있다"며 "부사장씩이나 하는 분들의 의식상태가 원시적이며 미개하다. 계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이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50여 명의 부서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해당 이메일에서 조현민 전무는 "조직 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 그래서 나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진중권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현민....... 가족력이네요"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중권, 조현아 이어 조현민 비판 속 시원해", "진중권, 조현아 이어 조현민 비판 이제는 진짜 가족력 같다", "진중권 말에 동감. 어디까지 실망을 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런 조직 문화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본인(조현민 전무)부터 반성한다"는 게 요지였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기분좋은 신문 스포츠서울 바로가기]

[스포츠서울 공식 페이스북 / 트위터]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news@sportsseoul.com]

-Copyrights ⓒ 스포츠서울 & sportsseoul.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