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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땅콩회항’ 조현아 동생 조현민 이메일에 진중권 “가족력” 한방에 정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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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땅콩회항’ 조현아 동생 조현민 이메일에 진중권 “가족력” 한방에 정리

‘땅콩회항’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여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반성문이 또다른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대한항공 마케팅 부문 총괄인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조현아 조현민 자매


오너 일가의 전근대적 리더십과 이에 따르는 일부 임원들의 비뚤어진 충성심이 갈수록 확산되는 땅콩 회항 사건의 본질임에도 조현민 전무는 이를 ‘한사람 잘못이 아닌 임직원 모두의 잘못’으로 해석해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 소식이 알려진 22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현민..가족력이네요”라는 짧은 글로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조현민 진중권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중권 조현민, 한방에 정리했네” “진중권 조현민, 속이 시원한 느낌” “진중권 조현민, 가족력이라니까 이해가 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조현민 전무의 이메일 전문.

우리 마케팅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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