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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데스크가 만난 사람]최용수 FC서울 감독 40대 사령탑의 꿈과 고민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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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데스크가 만난 사람 FC서울 최용수 감독. 2014.12.18. 강영조 기자kanjo@sportsseoul.com


K리그 클래식에 40대 바람이 거세다. 내년에는 바람을 넘어 태풍이 몰아칠 형국이다. 12개 구단 가운데 75%인 9개팀이 40대 사령탑을 포진시켰다. 최고령이 55세인 전북 최강희 감독이니 분명 정상적인 흐름은 아닌 것 같다. 한때의 유행이라고 치부하기에는 편중이 조금 심해 보인다.

사실 40대는 어느 조직, 어느 바닥에서나 중추적인 나이인 것은 분명하다. 허리 역할을 해줘야 하고, 윗 세대와 아랫 세대의 연결고리가 된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을 진 세대이고,이에 따른 고민도 많을 수밖에 없다. 또 어느 세대보다 미래권력에 대한 꿈과 야망이 꿈틀거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남자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향해 가는 나이라고나 할까.

40대 K리그 감독의 고민을 듣고 싶었다. 더 나아가 이땅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40대 남성의 이상과 현실을 물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최용수(41) FC서울 감독을 만났다. 그는 축구계 연차로 따지면 9명의 K리그 사령탑 가운데 대전 조진호 감독과 함께 공동 6위에 해당되지만, K리그 감독 ‘짬밥’으로만 보면 황선홍 포항 감독에 이어 두번째로 경험이 많다. 내년이 벌써 5번째 시즌이 된다. 40대 사령탑의 고민과 꿈,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듣기에 그 이상 적임자가 없다고 생각했다.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그를 지난 18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로 찾아갔다(FC서울은 이 인터뷰가 진행된 뒤인 22일 최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까지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최 감독은 이제 40대 사령탑으로 서울에서만 7년간 재임하게 됐다).

-40대 감독이 내년에 9명이나 된다. K리그에서 40대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는데 그 중심에 있는 사람으로서 느낌이 어떤가.

젊은 감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만은 아닐 수도 있다. 나는 4년째 K리그 시즌을 치렀는데 열정 패기 자신감 이런 것만으로 통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그속에서 지도자 자신의 캐릭터와 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하고 선수들의 역량도 끌어올려야 한다.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과 압박도 크다. 젊은 지도자들이 위기때 견딜 수 있는 내공도 쌓아야 하는데 사실 이 모든 것을 해내기가 쉽지 않다.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것을 내 스스로 느낀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잡았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해야 하고, 내가 떠난 뒤에도 팀에 무언가를 남겨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즐겁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왜 40대 감독이 득세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일각에서는 구단에서 ‘값싸고 편한 감독’을 선호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우선 팬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다. 젊은 감독은 열정이 있다. 거칠 것 없는 자신감의 표출, 이런 것도 있겠다. 대신 리스크도 있다. 프런트도 (젊은 지도자를 상대로)구단의 권한을 완벽하게 행사하려고 하는 부분도 없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우리 팀은 구단과 내가 토론을 통해서 소통하는 편이다. 의논하고 타협점도 잘 찾는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구단이 감독에게)예스만을 요구한다거나 감독 고유의 권한을 침범한다면 지도자가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구단과 감독의)공감대 형성이 첫번째로 중요하다. 감독이 일방적으로 (구단에)끌려가면 아픈 현실이 될 수도있다.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관철시킬 것은 관철시켜야 한다. 젊은 지도자들이 타협할 것은 하면서 자신만의 소신과 원칙을 지켜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구단도 ‘갑’ 행세만 하면 안된다. 기업 총수들도 현장을 존중하라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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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가 만난 사람 FC서울 최용수 감독.자신의 인터뷰와 자신에 관한 기자들의 글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본다는 최용수 감독, 해마다 구단은 그를 위해 지난 1년간의 인터뷰기사를 정리한다고 한다.2014.12.18. 강영조 기자kanjo@sportsseoul.com




-공자님은 40대는 ‘불혹’이라고 표현했는데 남자의 40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인가.

자기 일생에 대한 그림을 그릴 때 만년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신의 장점과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미래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할 나이다. 그래야 50대,60대에도 (그런 자신과 정체성이)나올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전문직종에 있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올인해야 하는 시기다. 가정? 가정은 나 없이도 돌아간다. 일단 자기가 하는 일에 미쳐야 한다. 거기에서 성취감도 느끼고 시련, 좌절도 경험해야 한다. 승부세계는 그런 것이다. 또 (자신에게 주어진)권한과 권력을 잘 행사해야 한다. 우리는 윗 사람도 챙기고 밑도 챙겨야 하는 세대다. 그 가운데 있다. 상사에게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고, 아랫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정말 중간자가 아닐까. 축구판에서 화려한 선수생활도 해보고, 고된 코치생활도 경험한 뒤 감독이 되는 것이다. 프로축구 감독은 1%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다. 회사에서 만년부장 같은 위치라고나 할까. 살아남기 위해서는 올인할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은 축구계에서 알짜부자로 소문났는데 재산이 얼마나 되나.

(황당하다는 표정으로)누가 그러는가. 아니 인터뷰하다말고 그런 것을 왜 묻는가.



-다 이유가 있다. 최 감독은 유명인이고 돈도 많고, 분명히 한국의 평균 40대하고는 다른 위치에 있는 것 아닌가.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나.

내 위치가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물론 FC서울 감독 자리는 특별하다. 하지만 이 자리가 최용수 개인의 것은 아니다. 모든 축구인에게 열려있는 자리다. 능력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 내가 특별나다고 할 필요가 없다. 물흐르듯이 능력껏 이 자리에 사람들이 오가는 것이고 팀은 연속성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 근무하는 40대를 생각해보자. 지금 하는 일이 조그맣게 보여도 이 일의 가치를 못느낀다면 나중에 절대로 큰 것을 잡을 수 없다. 지금의 나의 연봉이 얼마고, 승진은 왜 안되고 이런 것에 너무 고민하지 말자. 조직 구성원의 하나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그 기회는 반드시 온다.

우리가 밑에 있을 때는 ‘나중에 내가 저 자리에 가면 이렇게 안할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지금 상사처럼 회의 안 하고, 회식 안 하고 이런 식이다. 하지만 막상 그 자리에 가면 비슷해진다. 따라하게 된다. 준비가 안돼 있어서 그렇다. 기회를 잡았을 때 내가 어떤 게임을 할지, 어떤 싸움을 할지 미리 준비가 돼야 한다. 막상 꿈을 잡았어도 비전이 없다면 실패한다. 자신의 지위가 올라가는 것에만 도취한다면 단명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자신만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40대는 그런 준비를 하고,실행하는 시기일 수밖에 없다.



-이땅에 살고 있는 보통 40대들과 비슷한 감성과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힘든 축구를 하면서 조그만 부를 쌓은 것은 사실이다. 내가 축구를 통해 쏟아부은 노력과 에너지를 가치로 인정받았다. 선수때 일본 J리그에 진출할 때에도 돈을 쫓아가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냥 일이 좋았다. 월급통장을 들여다 본 적도 없다. 일을 통해서 삶의 가치를 느꼈다. 보통은 40대 중반이 넘으면 부유하고 화려하고 높은 위치에 있고 싶다는 꿈을 누구가 갖고 사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자기 위치에서 일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이다. 나는 FC서울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구단에 감사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팀과 우리 선수들의 가치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행복하다. 돈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행복의 근원은 일이었고, 축구였다. 선수때 이기주의가 심했던 적도 있었다. 이제는 사고와 마음의 폭이 조금은 넓어진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사람간의 관계속에서 스트레스 받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기도 한다. 그런 것을 풀어내는 것도 주어진 숙제다.



-40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 최용수’의 최대 고민은 무엇인가.

보통 사람과 똑같이 두가지다. 일과 가정이다. 두가지 다 어떻게든 올바르게 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또 하나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40대인 것 같다. 40대는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서 있는 시기다. 얼마만큼 거짓 없이 순수한 열정으로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 코치로 5년을 보냈는데 정말 빡셌다. 이제 새해에는 감독으로 5년차가 된다. 한달,6개월,1년이 고민의 연속이었다. 고민해야만 더 좋은 미래가 나올 것만 같았다. 실패, 스트레스 이런 것들은 우리 40대들이 안고 가야 하는 숙명이다. 이런게 없으면 재미가 없다.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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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가 만난 사람 FC서울 최용수 감독. 2014.12.18. 강영조 기자kanjo@sportsseoul.com




-‘감독 최용수’는 40대답지 않게 노회하다는 평가도 있는 것 같다. 밀당도 잘하고 술수도 강하고.

글쎄. 승부욕은 선수, 코치때부터 강했다. 어차피 우리는 잡지 않으면 잡히는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왔다. 상황대처를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모신)감독님들에게 많이 배웠다. 역발상도 잘하는 편이다. 상황대처에 대해서는 나름 두가지 경우의 수는 항상 그려놓고 있다. 당당히 경기장에서 싸우고 싶고 절대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 이 바닥이 원래 ‘동물의 왕국’이다. 내 살점을 자꾸 뜯기고 뜯기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는 강하다.



-9명의 40대 사령탑 가운데 나이로는 선배가 5명이나 있지만 프로사령탑 연차와 다승에서는 2위(포항 황선홍 감독이 114승, 최 감독이 76승)다. 이 정도면 40대 사령탑 가운데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과거에 얽매이면 위험한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지난 승수보다는 앞으로의 승수가 더 중요하다.



-동세대 40대 사령탑 가운데 유독 황선홍 감독에 대해서는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재적인 대권경쟁자이기 때문인가,아니면 현역시절부터 공격수로 가졌던 경쟁의식의 연장인가.

굳이 말하면 후자 같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뛰었을 때는 ‘이타’보다는 ‘이기’였다. 내가 골을 넣어야 하고, 내가 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내가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있었다. 현역 시절 이력을 보면 황 감독님과 비교해 나는 초라하다. 선수 시절 이력은 절대로 비교할 수 없다. 한가지 공통점은 둘 다 지기 싫어한다는 점이다. 나도 다른 팀보다 포항전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 선홍이형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 같다. 내년에는 포항과 정말 끝장승부를 하고 싶다. 올해는 포항이나 우리나 맞대결에서 질 높은 경기로 팬들에게 서비스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부족했다. 또 우리 둘에게 있는 공통점은 ‘씨름 정신’ 같은 것이다.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보고 다양한 것과 씨름해 본다. 최고의 무언가를 찾는 방식이다. 선홍이형은 축구철학도 명확하다. 우리 같은 젊은 지도자의 선구자 역할을 한다고 본다.



-40대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젊음이 있지만 반면 너무 일찍 시작했다가 실패한뒤 ‘낭인’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나를 포함한 40대 지도자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서로 표현은 못하지만 우리는 그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고 있는 것 같다. 구단도 40대 지도자들을 믿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번 선택을 했다면 보호해줄 의무도 있다. 성적으로만 모든 것을 따지면 성과를 낼 수 없다. 감독은 고립되고 외로운 직업이다. 반면 감독이 된다는 것은 특권이기도 하다. 선택받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자기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또다른 구매자가 생길 수 있다. 일을 저질러 봐야 한다. 잘릴 때 잘려도 후회없이 해볼 필요가 있다. 나도 ‘올바른 질서’ 안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보고 싶다. 선택을 받은 것은 인정받은 것이고 인정받았다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지도자 2년차에 일찌감치 K리그 우승도 해봤는데, 40대가 끝나기 전까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40대를 보내는 마지막까지 축구지도자 최용수만의 캐릭터를 확실히 만들고 싶다. 또 FC서울을 떠날 때까지 우리만의 문화를 남기고 싶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제는 알았다. 4년을 하다보니 방향성이 잡힌다. 팬들이 원하는 것, 다시 말해 질높은 서비스를 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것은 감독 머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선수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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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가 만난 사람 FC서울 최용수 감독.자신의 인터뷰와 자신에 관한 기자들의 글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본다는 최용수 감독, 해마다 구단은 그를 위해 지난 1년간의 인터뷰기사를 정리한다고 한다.2014.12.18. 강영조 기자kanjo@sportsseoul.com




-국가대표팀 감독에 욕심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다.

아직 시기가 아니다. 내 이름 석자에 대한 여론과 평판이 더 필요하다. ‘홍명보’, ‘황선홍’하면 딱딱 나오는 게 있다. 나는 그렇지 않다. 어설프게 하고 싶지는 않다. 거북이 같은 행보로 가는 게 좋다. 여론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바로 뒤집을 수도 있다. 좀더 내공을 쌓고 싶다.



-그 시기가 40대 안에 올 것 같은가.

초심을 유지한다면, FC서울을 더 가치있는 팀으로 만든다면, K리그에서 살아남으면서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어느 시점에 한번은 (기회를)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싶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 끊임없이 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싶을 뿐이다.



-데얀이 떠난 첫 시즌이었다. 연초에 ‘올해 새로운 도전’이라고 했는데 연말에 스스로에게 몇점쯤 주고 싶나.

지난 해에도 50점을 줬는데 올해도 50점이 딱 맞는 것 같다. 해보고 싶은 변화도 시도했고,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 또다른 변화를 주고 싶다. 이런게 나를 자극하고, 나를 미치게 만든다. 그런 것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을 잘 구성해야만 한다. 우리 팀에서 적당주의자는 절대로 나랑 같이 일할 수 없다. 한마디로 ‘월급도둑’은 필요없다.



-40대가 지나고 먼 훗날 최용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면 좋겠는가.

인간미가 있었던 사람, 인간적인 향기가 있었던 지도자로 기억되면 좋겠다.

위원석 체육부장 batma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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