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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시접수 마감 전, 잊지 말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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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안연근 교사의 대입 나침반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막바지다. 이미 경인교대, 서울대, 세종대 등은 22일 원서접수 마감을 했다. 23일은 가톨릭대, 강원대(춘천), 건국대(서울), 경북대(대구), 경희대, 고려대, 공주교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한국외대, 한양대(서울), 홍익대 등이 원서접수 마감을 한다. 24일은 가천대, 강남대, 건국대(글로컬), 경기대, 공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성신여대, 수원대, 아주대, 연세대(원주), 용인대, 을지대, 인천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한경대, 한국교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동대, 한림대, 한성대, 한양대(에리카) 등이 원서접수 마감을 한다.

원서접수 마감시간이 오후 5시, 6시, 7시 등으로 학교마다 각각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마감시간 확인을 반드시 하도록 하자. 특히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수험생들의 ‘눈치 지원’이 심하다. 눈치 지원이 많으면 막바지에 수험생들이 몰려 접수 서버가 다운되기도 한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모집요강 숙지는 물론, 전년과 달라진 사항 확인, 모집 계획 인원과 실제 모집인원(수시에서 이월된 인원) 차이 확인, 자신의 수능 점수 구조 유불리 분석(특히 가산점 수혜 여부), 복수의 지원서 작성, 원서 접수비 결제 프로그램 설치 등을 미리 해놓아야 한다.

특히 눈치 지원에서 중요한 것은 지원 대학의 충원 합격 가능성과 하향 지원인지, 상향 지원인지 등 지원자들의 동향 파악 그리고 경쟁률이다. 충원 합격은 대체로 상위권 대학, 다군 모집 대학, 선호 학과, 자연계열에서 많다. 따라서 ‘도전 지원’은 이들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원자들의 동향 파악은 수험생끼리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하되 그곳에 올라온 내용은 비판적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관심이 몰리는 모집단위로 지원을 흐리기 위해 ‘물타기 전략’을 구사하면서 여론을 호도하는 수험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경쟁률 파악은 군별, 날짜별로 하는 것이 좋다. 군별 경쟁률은 동일한 군의 경쟁 대학, 모집단위와 비교해 경쟁률이 약한 곳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원서 접수 날짜별 경쟁률은 첫날과 마지막날 경쟁률을 유의해야 한다. 첫날 경쟁률이 세면 소신 지원자가 많아 합격 예상 점수가 오를 수 있다. 마지막날 경쟁률이 약하면 오후에 대거 몰려들 수 있다. 경쟁률의 판단은 최상위권 대학은 2 대 1, 그 이하 대학은 3 대 1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약하고 그 이상이면 세다고 생각하면 된다.

작년 경쟁률을 참고(표)해 올해 경쟁률 흐름을 판단해볼 수도 있다. 단, 모집군 변경 여부에 따라, 또 분할모집 금지로 인한 일괄모집에 따라 모집단위별 작년 경쟁률을 재해석해야 한다. 예컨대 건국대 수의예과는 작년에 가군에서 20명, 나군에서 24명 모집했지만, 올해는 가군에서만 53명 일괄 모집한다. 따라서 작년 가군 경쟁률보다 약하겠지만 합격선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서울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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