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소니픽처스가 자사 온라인 배급망인 ‘크래클’을 통해 영화 ‘인터뷰’를 무료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레머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소니가 ‘인터뷰’의 온라인 무료 배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소니픽처스는 당초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에 맞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 음모를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니픽처스는 해커들이 해킹 공격에 이어 상영관과 관객에 대한 테러 위협까지 가하자,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인터뷰’ 개봉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틀 뒤인 지난 19일 “소니픽처스 해킹은 북한 정부의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소니픽처스의 ‘인터뷰’ 개봉 취소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성급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FBI 발표 직후 “소니픽처스의 개봉 취소 조치는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이후 CNN에 출연해 "우리는 (테러 위협에) 겁먹거나 굴복하지 않았다"면서 "영화 '인터뷰'를 어떤 식으로든 방영할 계획이며, 다양한 방법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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