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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화생명, 희망퇴직 아니면 지방발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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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명 여직원 강제 지방 발령 '반발'

노사 TF 꾸려 근거리발령 할 듯

한화생명이 하반기 희망퇴직 과정에서 퇴직거부 여직원에 원거리 발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화생명은 지난 3일부터 20년차 전후의 고직급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신청 접수를 받아 지난주 약 520명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300명 직원을 줄였다.

이번 하반기 희망퇴직 단행은 상반기와 달리 노사가 합의한 것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특히 이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위로금이 평균임금 30개월치에서 이번에 36개월치로 상향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회사가 40여명의 장기 근속 여직원에게 강제 지방 발령을 내려 반발이 일고 있다.

이 중 20명은 결국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는 노사가 TF를 꾸려 근거리 발령을 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는 여직원 강제 지방 발령을 중요 사안으로 보고, 최대한 빨리 TF를 꾸려 해당 여직원에 대한 근거리 발령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회사 입장에서도 500명 이상 희망퇴직으로 업무공백 문제도 있어 같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의 6개월 창업휴직제 선택 직원 대부분은 복직했으며, 회사는 복직자들에게 임시 보직을 부여하고, 내년 1월에 정식 발령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은미 기자 hemke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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