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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 美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반발…"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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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 전체를 겨냥한 초강경 대응전을 벌일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는 어제(21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해킹설은 미국의 인위적인 주장이자 날조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상응하는 대응을 천명한 데 대해서는 백악관과 펜타곤은 물론 미국 본토 전체를 겨냥한 초강경 대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북한 군대와 인민은 사이버전을 포함한 모든 전쟁에서 미국과 대결할 만반의 준비 상태를 갖췄다면서, 미국에 편승하는 나라 역시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남측을 향해서도 해킹 공격을 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소니 해킹을 사이버 무기를 이용한 파괴행위인 사이버 반달리즘으로 규정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해킹 사건을 절차에 따라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을 계기로 지난 1988년 1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다가, 북한이 핵 검증에 합의하자 2008년 11월 테러지원국명단에서 삭제했습니다.

북한 인권 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한 데 이어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국제적 고립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북한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진 기자 bomn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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