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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용카드 ‘연말 떨이’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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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30대 중반 직장인 한영권 씨(가명)는 얼마 전 용인 에버랜드 주말 나들이에서 KB국민 신용카드를 간만에 꺼내 들었다. KB카드로 자유이용권을 사면 4만6000원짜리 티켓을 반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한씨는 “전월 이용 실적과 무관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12월을 맞아 카드사들이 잇달아 할인·경품 행사를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가 집중되는 연말을 타깃으로 매출을 높이려는 ‘떨이정책’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쌓인 포인트를 쇼핑에 대거 쓸 수 있는 ‘50% M포인트 스페셜-쇼핑’ 이벤트로 인기몰이 중이다. M포인트는 현대카드를 긁으면 사용액 0.5~3.0%가 자동으로 쌓이는 일종의 ‘사이버 머니’다. 통상 가맹점에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한도는 10~20% 선이다. 10만원을 긁으면 그중 1만~2만원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식이다. 이 비율을 일부 가맹점에서 50%까지 한시적으로 높인 것이다.

겨울휴가 기간을 맞아 항공권과 호텔을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많다. 농협카드로 인터파크투어나 하나투어로 비행기 티켓을 사면 최대 11% 할인 혜택을 받는다.

경품행사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잘만 고르면 로또 못지않은 짜릿한 당첨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우리카드 이용자는 홈페이지로 미리 경품 신청을 하고 한번에 10만원 이상 결제를 하면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음식점 업종으로 분류된 가게에서 카드를 긁으면 2014명에게 경품을 쏘는 행사를 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 에지, 여행 이용권, 외식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스키 이벤트도 한창이다. 신한카드는 곤지암리조트, 비발디파크를 비롯한 스키장 10곳과 제휴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대형마트 메가쇼핑과 협약을 맺고 내놓은 ‘메가쇼핑 체크카드’에 여러 할인 혜택을 실었다. 메가마트에서 바나나 딸기 달걀 쌀 등을 싸면 1500~3000원가량 할인을 받는 구조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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