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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통진당 계좌에 잔액 거의 없어… 선관위 "빼돌렸는지 여부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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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국고보조금은 반납해야… 통진당 "연말에 지출 많은 탓"

조선일보

TV조선 화면 캡처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에 따라 남은 국고보조금을 반납해야 하지만 당 계좌에 잔액이 거의 없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통진당 회계 담당자로부터 계좌에 잔액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통진당이 정당하게 보조금을 지출했는지, 아니면 비정상적으로 빼돌린 흔적이 있는지 22일 실사를 나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당법에 따라 해산된 정당의 잔여 재산은 국고에 귀속되기 때문에 통진당은 국고보조금 잔여분은 물론 예금 등 잔여 재산도 모두 반납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통진당에 국고보조금으로 60억7657만원을 지급했고, 지난 6월 통진당의 잔여 재산은 현금 및 예금(18억3600만원), 비품(2억6300만원), 채무(7억4600만원) 등을 포함해 약 13억5000만원이었다.

통진당 관계자는 "연말이면 보통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빚을 갚는 등의 회계 처리를 하기 때문에 돈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통진당은 2011년에 8억1400만원, 2012년 13억5200만원을 다음 해로 넘겨 사용했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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