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A레벨'…美·英 명문대 준비, 1년이면 충분"

캠브리지 A레벨 과정 통해 유학 성공한 2인

고교 내신 2~5등급 학생

美·英 명문대 입학 사례도

국내 고교 내신 보완 가능

불과 1년전, 토플 성적도 없고 유학도 고려해본 적 없던 김수민(19)씨와 박혜민(19)씨는 해외 명문대 입학 전문 캠브리지 A레벨 과정을 거쳐 미국 명문대에 합격했다. 미국의 명문대가 입학 사정 시 가장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부분은 고교 내신 성적이다. 미국 대학 진학 시 캠브리지 A레벨은 고교 내신 성적을 보완할 수도 있어 교과 성적이 좋지 않은 국내 고교생에겐 절호의 기회다. 국내 고교 내신 2~5등급 학생이 세계 랭킹 30위권 내 명문대에 합격한 사례도 잦다. 출국일을 기다리며 들뜬 두 사람을 지난 17일 광화문에서 만나 프로그램의 특장점을 물었다.

이경호 기자

◇미·영 명문대 합격까지 11개월 논스톱 솔루션

김수민씨는 "캠브리지 A레벨 과정의 모든 단계는 정석대로, 그러나 빨리 진행된다"고 요약했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토플을 공부하고, 3월부터 5월까지는 SAT를 대비했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본격적으로 캠브리지 A레벨 과정을 배웠다. 김씨는 "경험이 풍부한 강사의 지도만 잘 따랐을 뿐인데 어느새 대학의 입학 요구 조건을 다 만족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박혜민씨는 모두 캠브리지 A레벨 세 과목에서 'A＋' 성적을 받았다. 국내 고교 성적이 높은 내신 성적으로 대체된 결과 고교 내신 2등급대였던 김씨는 영국 THE의 2014-2015학년도 세계 대학 랭킹에서 29위를 차지한 위스콘신-매디슨대를 포함해 퍼듀대 등 명문대에 합격했다. 내신 3등급대였던 박씨는 세계랭킹 97위인 콜로라도-볼더대를 포함해 미주리대·뉴욕주립대 버팔로·샌프란시스코대·템플대 등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학점 인정으로 조기 졸업 가능… 유학비 절감 효과

박씨는 캠브리지 A레벨의 장점으로 대학 학점 선 이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비싼 유학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캠브리지 A레벨은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국제시험기관(CIE)이 개발한 대학입학 자격인증 프로그램이다. A레벨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대학으로부터 최대 30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대개 미국 대학의 졸업 학점이 120학점 정도임을 고려하면 1년이나 조기졸업이 가능한 셈이다. 박씨는 "캠브리지 A레벨 과정은 1년만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면 철저한 보상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평했다.

◇학사 적응 효과 압도적… 과정 이수생 평점 평균 3.5

김씨는 "캠브리지 A레벨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원래 2년 과정인 대학 수준 강의를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고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캠브리지 A레벨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법이나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지금 잘 버텨서 미국 대학에 가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할 제 모습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죠."

박씨 역시 "캠브리지 A레벨을 거치면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편하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미 캠브리지 A레벨 과정을 통해 미국 대학에 진학한 송선율(미시간-앤아버대 생화학 1년)씨의 첫 학기 평점은 3.87(4.0 만점)이었다. 미시간-앤아버대는 THE 세계 대학 랭킹에서 17위를 차지한 명문대다. 캠브리지 A레벨을 이수하고 해외 명문대로 진학한 학생의 평점 평균은 3.5에 달한다는 통계조사 결과도 있다. 미국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한국인의 비율이 44%에 이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양새다. 위 사실은 지난 2008년 김승기 컬럼비아대 박사의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영·미 명문대 진학 위한 ‘캠브리지 A레벨’ 전국 설명회

영국 케임브리지대 CIE(케임브리지국제시험기관)의 한국 유일 공식지사인 조선에듀케이션이 미국 유학 또는 영국 유학을 목표로 하는 캠브리지 A레벨 과정 전국 설명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뉴욕대·텍사스오스틴대·미시간앤아버대·위스콘신매디슨대·퍼듀대(이상 미국), 런던정경대·런던대·더럼대·워릭대(이상 영국)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문의: (02)575-8670 chosunglobaledu.com

[이해나 맛있는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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