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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태우의 서금요법] 어깨근육 뭉쳤을 땐 I5~9, M8~11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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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겨울 추위가 매섭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어깨는 움츠러들면서 올라간다. 근육이 긴장되고, 심하면 어깨 전체에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근육의 긴장통은 잘 없어지지 않는다. 이럴 때 지압을 하면 당시는 시원하지만 통증은 곧 재발한다.

어깨근육은 승모근과 삼각근으로 이뤄져 있다. 인체에서 에너지 발생과 소모를 가장 많이 발생하는 근육이 바로 승모근 부위다. 날씨가 덥거나 운동을 지나치게 하면 어깨부터 따뜻해지면서 땀이 난다. 이들 근육에서 열 발생이 가장 많다는 의미다.

날씨가 춥거나 운동을 심하게 해도 어깨에서 추위를 많이 느낀다. 예컨대 마라톤을 하고 마칠 때면 어깨·등줄기에서 가장 많은 추위를 느낀다. 이때 타월이나 옷을 덮어주면 즉시 심한 추위를 덜 느낀다. 어깨를 움츠리는 것은 교감신경의 긴장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조금이라도 막으려는 인체 반응인 것이다. 문제는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근육이 뭉치고 굳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나 과로가 심해도 어깨근육의 긴장통이 생긴다. 또 고혈압·동맥경화증에 걸려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 어깨근육 긴장통은 어떤 자극과 치료를 해도 잘 없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어깨근육이 긴장하면 신체를 따뜻하게 하거나 스트레스·과로를 피해야 한다. 이때 서금요법을 함께 시행하면 근육 긴장과 통증이 곧 해소되고, 심할 때 나타나는 견관절 통증이나 운동곤란증도 없어진다.

승모근 상응부위는 방광기맥 I5~9번, 담기맥 M8~11, 독기맥 B18~21까지 압진기(또는 볼펜자루)로 힘줘 굴린다. 과민한 통증반응점이 나타나는 부위가 상응점이다. 이를 찾아 5~30분 자극하면 어깨의 근육 뭉침이 가벼워진다. 자극을 강화하려면 특수금속으로 만든 금봉소형(돌기가 19여 개 있다)을 붙인다. 또 삼각근까지 긴장돼 어깨관절 운동장애까지 나타나면 D11·12, L11, H11에서 상응점을 찾아 압진봉이나 침봉으로 자극한다. 금봉 은색소형을 붙이면 어깨관절 운동이 매우 편해진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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