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허리디스크, 고주파내시경 시술 10분이면 일상생활 거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남초이스병원 문지영 원장 비수술 치료 Q&A

중앙일보

강남초이스병원 문지영 원장이 고주파내시경 디스크 시술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동연 객원기자]


허리디스크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IT기술이 발달하면서 늘어나는 스마트폰·컴퓨터 작업으로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도 통증을 달고 산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나도 모르게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척추가 비뚤어지고 허리 근력이 약해진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찌릿한 통증이 엉덩이·허벅지·종아리로 퍼진다. 강남초이스병원 문지영 원장의 도움말로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재활 관리법을 Q&A로 풀어본다. 강남초이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고주파 내시경 디스크 치료법을 도입하면서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법을 선도하고 있다.

Q. 날씨가 추울 땐 갑자기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던데.

A. 겨울철에는 추위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져 인체의 모든 관절이 긴장상태가 된다. 기침·재채기 등 작은 충격에도 순간적으로 복압이 높아져 허리디스크 발병 위험을 높인다. 노화나 나쁜 자세로 디스크가 약해진 상태라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척추뼈가 견디지 못하고 터지거나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디스크로 진행할 수 있다. 척추 치료 후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면 허리디스크가 재발하기도 한다.

Q.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디스크 비수술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병원마다 디스크 비수술은 종류가 다양해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데.

A. 디스크는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신경성형술·풍선성형술·고주파열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과도한 마케팅으로 효과가 없거나 불필요한 치료법을 슬쩍 끼워넣기도 한다. 치료 효과가 떨어져 통증이 계속되거나 오히려 디스크가 터져 말기로 악화될 수 있다. 디스크 비수술 치료는 치료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 처음부터 제대로 시술받아야 한다. 무리한 시술을 억지로 권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Q. 디스크는 어떤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A. 수술은 마지막 선택이다. 디스크 환자 10명 중 9명은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디스크 초기에는 비뚤어진 뼈를 바로잡고 디스크에 집중된 압력을 낮추는 재활·운동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해지는 중기 이후부터는 고주파를 이용한 수핵감압술이나 고주파내시경 치료를 받는다. 고주파를 디스크에 직접 쏴 디스크를 수축·응고시키면서 크기를 줄인다. 수핵감압술은 0.8㎜의 가느다란 고주파 열기구를 집어넣어 변형된 디스크 모양을 성형한다. 하지만 말기에는 적용하기 힘든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한 치료법이 고주파내시경 시술이다.

Q. 국내 최초로 고주파내시경 시술법을 도입했는데.

A. 고주파내시경은 2~3㎜ 크기의 특수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튀어나온 디스크를 밀어넣고 터진 디스크 크기를 줄이는 진화한 디스크 치료법이다. 고주파내시경 시술은 정확도가 높아 작은 염증 부위도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약물도 디스크 발병 부위 가장 근접한 곳에 투입해 약효가 빠르다.

디스크 부위가 크고 넓거나 신경이 심하게 눌려 걷기 힘든 말기 디스크에 효과적이다. 근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고혈압·당뇨병·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힘든 사람도 시술받을 수 있다. 통증 개선이 빠르고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 시술 시간도 10분 정도로 짧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Q. 디스크 재발을 막으려면.

A. 디스크 치료 후에는 재활·운동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척추 주변 근육·인대 등 디스크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척추뼈 주변 근육이 탄탄하지 않으면 디스크가 또 튀어나와 통증이 재발하기 쉽다. 도수·감압·운동 요법 등으로 척추 위치를 바로잡고 디스크가 감당하는 부담을 줄인다. 도수치료는 손으로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해준다. 잘못 자리잡은 척추관절과 뼈는 부드럽게 눌러 바로잡는다. 척추 재활치료는 1주일에 두세 번, 3개월 정도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자 목, 허리·골반 불균형, 휜 다리, 척추 변형, 거북목 등 척추 교정에 효과적이다.

Q.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있다면.

A. 척추 균형을 깨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교정한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골반이 비뚤어지고, 허리를 구부리고 앉으면 척추가 휜다. 목을 앞으로 쭉 내밀고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면 C자를 유지해야 하는 목뼈가 일자로 변형된다. 한쪽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메거나, 하이힐·킬힐을 자주 신는 습관도 디스크를 재촉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권선미 기자

권선미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 중앙일보 : DramaHouse & J Content Hub Co.,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