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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강정호 독점교섭권 따낸 팀은 과연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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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 넥센의 경기에 앞서 넥센 강정호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14. 11. 1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넥센 강정호(27)가 500만 2015달러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결과표를 들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당당하게 선언했다. 최고 응찰액을 써낸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지만 아직까지 강정호의 행선지가 보이지 않는다. 강정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따낸 팀은 어느 구단일까.

강정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거쳐 MLB 포스팅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강정호를 원한다”고 나서는 구단이 없다. 그 반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짐 보든은 “뉴욕 양키스는 강정호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LA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도 “LA다저스도 강정호 입찰에서 승리한 팀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샌디에이고가 아니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디디 고레그리우스, LA다저스는 지미 롤린스, 샌디에이고는 클린트 바메스를 이미 영입했다.

이 밖에도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LA에인절스, 볼티모어, 토론토, 애틀랜타 등도 각 지역 유력 언론에 의해 강정호 입찰의 주인공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MLB 데일리 디시’는 21일 필라델피아와 워싱턴을 강정호 최고 응찰 구단 후보로 꼽았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트레이드로 주전 유격수 지미 롤린스를 LA다저스로 보내 강정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유격수로 키울 기대주 프레디 갈비스가 있고, 2루에 체이스 어틀리란 큰 산이 있다. 워싱턴은 호타준족 유격수 이안 데스먼드와의 연장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2루 자리는 대니 에스피노자로 보고 있다.

바메스를 샌디에이고로 보낸 피츠버그도 강정호의 행선지로 예상할 수 있다.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조디 머서도 올시즌 타율 0.255에 그쳤다. 2루자리는 닐 워커에 맡겼다. 하지만 전천후 내야요원 숀 로드리게스를 이미 영입한 게 변수다. 오클랜드도 강정호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 오클랜드는 최근 베테랑 내야수 닉 푼토를 방출했다. 푼토는 275만 달러를 받고 내년 시즌 오클랜드에 뛸 수 있었지만 이별을 고했다. 브렛 로우리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룰 선수를 낙점하기 전이다. 에릭 소가드와 마커스 세미엔도 아직 주전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세미엔을 떠나 보냈고, 카를로스 산체스와 루리 가르시아를 데리고 있다. 강정호가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다.

미국 현지는 주말이어서 빨라야 22일에나 MLB 사무국에 의해 강정호를 가장 원했던 구단이 드러날 전망이다. 강정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구단 명을 통보 받은 뒤 에이전트를 통해 30일 동안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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