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힌 '지록위마'…선정 이유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2014년도 꼭 열흘이 남았습니다. 이쯤엔 누구나 한 해를 되돌아보고 반성과 성찰을 할 텐데요. 여러분들에겐 어떤 한 해였나요? 전국 700여 명의 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꼽았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안지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교수신문이 전국 724명의 교수를 상대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꼽았습니다.

가장 많은 교수가 뽑은 사자성어는 '지록위마'입니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거짓말을 우겨서 진실을 감추고 농락하는 걸 말합니다.

일부 교수들은 지록위마를 꼽으며 '정윤회 문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의혹이라는 사건의 본질은 흐려지고, 문건 유출자 색출로 초점이 맞춰졌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건 '삭족적리'였습니다.

'발을 깎아서 신발을 맞춘다'는 뜻인데, 원칙 없는 우리 사회를 잘 표현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어서 '지극한 아픔이 마음에 있다'는 뜻의 '지통재심'이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잘 반영하는 성어로 꼽혔습니다.

304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앓아간 세월호 참사를 포함해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와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인명 참사가 줄을 이었던 한 해였기 때문입니다.

진실 논란과 대형 사고로 가득했던 2014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

JTBC, DramaHouse & J Content Hub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DramaHouse & Jcontent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