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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선업계 올이어 내년도 LNG선이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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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올 세계 발주물량 55척 중 39척 수주.. 내년도 40척 이상 기대

내년 국내 조선업계에서 액화천연가스 (LNG)운반선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해양플랜트 발주는 줄어들고 이 공백을 LNG선이 메우게 됐다. 내년에는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LNG선이 50척 이상 발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는 이날까지 글로벌 LNG선 발주 물량 총 55척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28척을 수주해 가장 많은 량을 수주했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 6척, 삼성중공업 5척 등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수주가 크게 늘면서 올해 목표액(145억달러, 15조8818억원)의 87.5%인 127억달러를 수주했다. 빅3 중에 수주목표에 가장 급접해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은 약 3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용 쇄빙LNG운반선 5척에 대한 추가계약이 예정돼 있어 목표액 달성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수주한 LNG선박은 총 28척으로 이는 지난 2004년 수주한 20척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라면서 "연말까지 추가 신규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내년 조선업황도 해양플랜트 보다는 LNG선 발주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유가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해양플랜트 발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 반대로 미국이 셰일가스 개발을 확대하고 있고, 잉여 생산량을 수출하면서 LNG선에 대한 발주 증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해양플랜트 발주 지연 소식이 들리고 있다.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는 브라우스 가스전 개발에 대한 최종투자결정를 2016년으로 연기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 가스전 개발에는 삼성중공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조선사들의 해양생산설비 수주금액은 올해 112억달러에서 내년 100억달러 수준으로 10% 이상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북미 셰일가스 수출 등이 활성되면서 LNG선 발주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글로벌 LNG선은 50척 이상 발주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 중 대형 3사는 40척(80억달러) 이상 수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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