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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연구재단, 저장능력 향상시킨 유기 메모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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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정보 저장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유기 메모리 소자가 개발됐다.

21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이장식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기존 유기메모리 소장의 단점인 정보 저장능력을 보완한 유기 메모리를 개발했다.

유기메모리는 실리콘 같은 무기물이 아닌 유기물을 이용해 만들어진 메모리 소자로 휘거나 접을 수 있어 웨어러브(Wearable) 기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유기메모리는 메모리 소자에서 가장 중요한 저장 정보의 보존 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단점을 극보갛기 위해 유기메모리소자에서 정보가 저장되는 금 나노입자 표면을 나노실리카 껍질(nano silica shell)로 감싸 유기메모리소자의 정보저장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나노실리카 껍질은 구 형태의 금속나노입자를 싸고 있는 나노 두께의 실리카 물질이다.

나노실리카 껍질이 금 나노입자의 표면을 감싸 전하를 안정적으로 가둬 절연체층 역할을 함으로써 안정적인 저장이 가능해 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할 경우 기존 유기메모리에 비해 정보저장 능력이 4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포스텍 이장식 교수는 "나노실리카 껍질로 유기메모리소자 상용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낮은 정보저장능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제조공정도 단순해 앞으로 저렴한 유기메모리 소자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제목 : Design of an Efficient Charge –Trapping Layer with a Built-In Tunnel Barrier for Reliable Organic-Transistor Memory)

iss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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