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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머리 너무 자주 감으면 탈모증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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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은 후 자연바람으로 두피를 말리는 것이 탈모 예방에 좋다. 또 샴푸 거품은 충분히 헹궈내고, 너무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보면, 탈모증 환자는 2009년 약 18만명에서 지난해 21만명으로 5년간 약3만명(1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 역시 2009년 122억원에서 지난해 180억원으로 5년간 47.1% 늘었다.

탈모는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매일 50~70개씩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인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원형탈모증과 흉터탈모증 등 병적인 탈모는 건강보험에 적용된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탈모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30대(24.6%)가 가장많았고, 40대(22.7%), 20대(19.3%) 순이었다. 20~30대 탈모 초기 환자가 많은 것은 젊은층이 외모를 중시해 더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2009~2013년 탈모환자 중 남자가 51.1~53.6%로, 여자보다 약간 많았다.

탈모증 세부종류로는 머리카락이 동그라미 모양으로 빠지는 원형 탈모증(70%)이 가장 흔했다. 남성호르몬(안드로젠), 면역체계 이상, 영양 결핍, 특정 약물, 출산·수술 등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탈모의 원인으로 꼽힌다.

심평원은 “탈모를 직접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없으나, 평소 바람직한 모발 관리를 통해 탈모증의 위험인자를 최소화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머리를 자주 감으면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정량의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어 감은 후 잔여물이 없도록 꼼꼼하게 헹궈야 한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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