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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피뽑기 전 고기도 안먹어"…헌혈 300회 최명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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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5년간 헌혈 300회 (창원=연합뉴스)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월영동 경남대학교 앞 헌혈의 집에서 300번째 헌헐을 한 최명(42) 헌혈사랑봉사회 회장. 2014.12.21 <<경남혈액원>> seaman@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헌혈횟수가 중요한게 아니고 한번을 하더라도 건강한 피를 나누는게 목표입니다"

헌혈 300회를 달성한 최명(42·아름다운 가게 근무) 씨의 헌혈신조다.

그는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월영동 경남대학교 앞 헌혈의 집에서 300번째 헌혈을 했다.

경남혈액원은 최 씨가 경남에서 두번째로 300회 헌혈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고등학교 2학년때인 1989년 6월 학교를 찾아온 헌혈차에서 피를 처음 뽑았다.

그때 받았던 헌혈증으로 백혈병 환자 등을 도울 수 있었던 경험이 지속적으로 헌혈을 하게 이끌었다.

이후 25년동안 매년 꾸준히 헌혈을 했다.

최근에는 2주마다 할 수 있는 성분헌혈 형태로 1년에 20~24번 가량 헌혈을 한다.

한번을 하더라도 깨끗하고 건강한 피를 기증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헌혈을 며칠 앞두고는 술, 약을 멀리한다.

지방 성분이 많은 고기는 혈액을 탁하게 할 우려가 있을까 봐 가급적 피한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 약보다는 따뜻한 차로 달랜다.

"고기, 술, 약을 먹는다고 혈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피를 주고 싶어요"

남편을 따라 그의 부인도 100번 정도 헌헐을 했다.

최 씨는 현재 다회 헌혈자 20여명이 회원인 헌혈사랑봉사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회원 1명씩의 헌혈횟수가 150~200번이어서 20여명의 헌혈횟수를 다 합치면 3천번 가까이 된다.

최명 씨는 "건강한 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헌혈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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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헌혈 300회 (창원=연합뉴스)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월영동 경남대학교 앞 헌혈의 집에서 300번째 헌헐을 한 최명(42) 헌혈사랑봉사회 회장. 2014.12.21 <<경남혈액원>>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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