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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내년엔 어떤 영화 선보일까…미리 만나보는 새해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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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이준익·강제규·유하 등 '스타 감독'들 신작 선보여

'어벤져스' 등 국내 배우 출연한 외화도 잇달아 개봉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역대 최다 관객을 끌어모은 '명량'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가 올 한해도 관객을 울리고 웃겼다.

을미년 새해에는 어떤 영화들이 찾아올까.

일단 최동훈·이준익·강제규·유하 등 '스타 감독'들이 잇달아 신작을 들고 찾아와 이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에서 촬영해 관심을 끈 '어벤져스'의 속편 등 외화들도 줄줄이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 '스타 감독'들의 귀환

'말죽거리 잔혹사'(2004)와 '비열한 거리'(2006)에 이어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인 '강남 1970'이 내년 1월21일 개봉한다.

한류 스타 이민호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1970년대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 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도둑들'(2012)로 천만 관객을 모은 최동훈 감독은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암살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암살'로 내년 7월께 돌아온다.

전작 '도둑들'에 이어 또다시 전지현·이정재가 최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여기에 하정우, 조진웅 등이 가세했다.

'평양성'(2011)의 흥행 실패 뒤 상업영화에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가 2013년 '소원'으로 복귀한 이준익 감독은 사도세자의 얘기를 재조명한 영화 '사도'를 선보인다.

유아인이 사도세자 역을 맡았고, 송강호와 문근영 등이 함께 출연한다.

'쉬리'(1998)·'태극기 휘날리며'(2004)의 강제규 감독은 지난 18일 개봉한 단편영화 '민우씨 오는 날'로 3년 만에 관객과 만난 데 이어 내년에는 영화 '장수상회'를 선보인다.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똥고집의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 분)이 금님(윤여정)을 만나고 벌어지는 따뜻한 가족애를 담은 영화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도 내년 초 개봉한다.

소설가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얘기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출연한다.

이밖에 곽재용 감독은 임수정·조정석·이진욱 주연의 영화 '시간이탈자'로,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유아인·유해진·오달수 등과 함께한 액션 영화 '베테랑'으로 관객을 찾는다.

올해 김남길·손예진 주연의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이석훈 감독은 새해에는 황정민·정우와 함께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담은 영화 '히말라야'로 찾아온다.

정우성은 주연과 제작을 맡은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로 김하늘과 호흡을 맞추고, 전도연과 공유는 금지된 사랑에 빠진 남녀의 얘기를 그린 영화 '남과여'로 찾아온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은 이병헌·전도연 주연의 사극 무협영화 '협녀: 칼의 기억'과 유승호의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조선마술사'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 국내 배우 출연한 외화 잇달아

한국에서의 촬영과 배우 수현의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의 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4월 말 국내에 상륙한다.

자신을 복제해 지구에 위협을 가하는 울트론에 맞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블랙위도우(스칼렛 조핸슨)·헐크(마크 러팔로) 등 어벤져스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수현은 천재 과학자 역을 맡았다.

이에 앞서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주피터 어센딩'이 내년 2월 국내 관객을 찾는다.

배두나가 '클라우드 아틀라스'(2013)에 이어 워쇼스키 남매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채닝 테이텀과 밀라 쿠니스 등도 출연한다.

파라마운트 등이 제작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 '터미네이터:제네시스'에는 이병헌이 함께한다.

기존 터미네이터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시작하는 '리부트 시리즈' 3부작의 첫 번째 영화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임기 중이어서 4편에서 빠졌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다시 주연을 맡았다.

이에 앞서 리암 니슨이 벌이는 가족을 위한 사투 '테이큰' 시리즈의 마지막인 '테이큰 3'이 1월1일 개봉한다.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는 또다시 정보기관 비밀요원 '이단 헌트'로 분한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2011)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 '미션 임파서블 5'가 내년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하반기에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기다리고 있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해리슨 포드와 마크 해밀, 캐리 피셔 등 오리지널 스타워즈 3부작의 주인공들이 대거 귀환했다. 국내에는 내년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밖에 제72회 골든글로브상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이 내년 2월 개봉한다.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스타가 된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잊혀진 스타로 전락한 뒤 배우로 재평가받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는 천재 공학도 형제가 만든 건강도우미 로봇 '베이맥스'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를 1월에 선보이는데 이어 동화 '신데렐라'의 실사 버전인 '신데렐라'로 3월 국내 관객을 찾는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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