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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쉬운 푸이그, “이적한 선수들 그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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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신임 야구부문 사장이 주도한 오프시즌 트레이드 광풍이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새로 온 선수들의 입단식이 열린 가운데 떠난 선수들에 대한 팀 동료들의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24)는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행운을 기원했다.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중 여러 차례의 트레이드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팀 개편에 나섰다. 프리드먼 사장의 강력한 개혁 방침 속에 성역은 없었다. 간판스타 중 하나인 맷 켐프가 샌디에이고로 떠났고 올스타 2루수인 디 고든, 그리고 “트레이드된다면 은퇴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던 댄 해런까지 팀을 떠났다. FA 자격을 얻은 핸리 라미레스는 일찌감치 다저스가 잔류를 포기한 가운데 보스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푸이그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네 명의 선수(켐프, 고든, 라미레스, 해런)의 사진을 나란히 배열한 뒤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이겼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들이 그리워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건투를 기원했다.

한편 푸이그는 역시 이번 오프시즌 중 팀을 떠난 드류 부테라와 팀 페더로위츠에 대해서도 “내 친구들에게 행운을 빈다”라며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개성 강한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 푸이그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좌충우돌 캐릭터로 이름을 날렸다. 동료 선수들과 가장 장난을 많이 치는 다저스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켐프는 그런 푸이그의 장난을 받아주는 선수 중 하나였다. 역시 ‘흥겨운 리듬’을 타는 라미레스 또한 푸이그 비교적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그런 선수들이 떠났으니 푸이그도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편 다저스는 클럽하우스의 리더 중 하나였던 켐프의 이적으로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게 됐다. 아드리안 곤살레스, 후안 유리베가 있는 가운데 베테랑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몫이 중요해진 이유다.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롤린스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롤린스의 가세가 다저스 클럽하우스에 어떤 무게감을 실어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푸이그가 다음 시즌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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