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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IS, 시리아 정부군 공습 도운 혐의로 190여명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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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20일 공개한 처형 모습. IS는 알레포 거리 한 복판에서 시리아 정부군 공습을 도운 혐의로 한 남성을 참수했다.(출처=시테)© News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인질로 잡은 외국인 외에도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을 도운 시리아인들을 공개 처형해왔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IS는 이날 정부군의 효율적인 공습을 위해 IS 장악지역 내에 추적장치를 설치해 온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남성을 공개 처형했다.

IS가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이 남성은 IS 장악 지역인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차에 묶여 길거리를 행진했다.

동영상은 이후 한 IS 대원이 그의 머리를 뒤로 젖힌 후 목에 칼을 대면서 멈춘다.

잠시 끊어졌던 화면은 IS 대원들이 목이 잘린 그의 시신을 그대로 차에 묶어둔 채 다시 거리를 행진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시테에 따르면 IS는 현재까지 이 남성에게 내린 것과 같은 혐의로 190여명을 처형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IS를 비롯해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약 40일의 기간 동안 2000회가 넘는 공습이 가해졌으며 이로 인해 500명 이상이 숨졌다.

자칭 IS의 수도인 라카에서는 지난달 25일 하루에만 공습으로 인해 95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라크와 시리아를 침공 중인 IS는 앞서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 인질들을 처형한 영상을 공개하며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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