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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W리뷰]‘미생’ 종영, “다시 길이다…그리고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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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 = tvN '미생'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미생’ 임시완은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지만, 이성민·김대명과 함께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20회(마지막회)에서는 2년 계약직 장그래(임시완 분)과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오차장(이성민)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그래(임시완)의 말실수로 최전무(이경영 분)와 오차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2년 계약직 사원으로 일 해온 장그래는 오차장의 버티라는 조언을 듣고 정규직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동기 안영이(강소라 분), 한석율(변요한 분), 장백기(강하늘 분)과 선차장은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며 한 줄기 희망을 붙잡았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회의를 마치고 영업 3팀을 마친 선차장은 묵묵부답이었다. 선차장의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통해 정규직 전환 실패를 암시했다. 결국 장그래는 안타까움의 눈물을 글썽였다.

원인터네셔널을 떠난 오상식은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앞서 회사를 떠난 회사 선배와 함께 회사를 차린 오상식은 좌천된 김부장(김종수 분)을 사장으로 모셔와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홀로 영어와 중국어 공부를 하던 장그래를 찾아와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했다.

오상식과 장그래가 떠난 후 영업3팀을 지키던 김대리(김대명 분)은 과거 함께 일하던 당시를 그리워했다. 오상식의 새 회사에서 경력직 사원을 찾고 있던 중, 김대리는 오상식의 회사 문을 열고 들어가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았다. 오상식과 장그래, 김동식 세 사람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며 방방 뛰었다.

어느새 이들은 새로운 회사에서의 업무에 한창이었다. 휴대폰 케이스 중국 공장장인 서진상이 사기를 치고 요르단으로 잠적했고, 이를 통해 오상식의 새 회사, 원인터네셔널 역시 손해를 보게 된 상황. 장그래는 그를 쫓기 위해 요르단행을 비행기에 올랐다.

장그래의 뒤를 이어 요르단에 간 오차장은 “희망은 본래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인생은 길과 같다. 세상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라고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추격 끝에 서진상을 잡은 장그래는 지혜를 발휘해 상황을 해결했다. 사건을 해결하고 오상식과 장그래를 함께 차를 몰고 또 다른 여정으로 향했다. 장그래는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며 나아가는 것이다.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나 그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다시 길이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다”라고 독백했다.

‘미생’은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은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한편 ‘미생’ 후속으로 ‘하트 투 하트’(극본 이정아, 연출: 이윤정)는 최강희, 천정명, 안소희, 이재윤 등이 출연한다.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가 프리랜서 선언 후 tvN과 손을 잡고 만드는 첫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5년 1월 9일 방송 예정.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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